'쌈, 마이웨이' 안재홍-송하윤, 현실로 튀어나온 김주만+백설희
[더팩트 | 김경민 기자] KBS2 월화드라마 '쌈, 마이웨이' 속 김주만과 백설희가 현실에도 있었다. 송하윤의 어리바리하지만 확실한 고백과 안재홍의 쑥스러운 표정이 대비되면서 주목을 받고 있다.
최근 KBS2 월화드라마 '쌈, 마이웨이'가 시청률과 화제성 면에서 승승장구하고 있다. 지상파 3사에서 저마다 새로운 월화극이 비슷한 시기에 대거 출격한 가운데 어느덧 '쌈, 마이웨이'로 무게중심이 완연히 기울었다.
여러 요소가 어우러져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았겠지만, 특히 극 중 커플들의 현실감 있는 로맨스는 매회 입소문을 타고 흥미를 돋우고 있다. 친구에서 연인으로 한창 발전하고 있는 고동만(박서준 분) 최애라(김지원 분)와 더불어 '6년째 연애중' 김주만(안재홍 분)과 백설희(송하윤 분)의 에피소드도 '쌈, 마이웨이'를 놓칠 수 없는 관전포인트다.
김주만과 백설희는 가족처럼 편안하고 자연스러운 러브 라인을 그리고 있다. 누구보다 서로를 아끼고 존중하지만, 사내커플을 숨겨야 하는 상황에서 불안해하기도 하고 크게 싸웠다가 물 흐르듯이 화해하는 장수 커플의 전형을 보여준다. 크게 튀거나 극적인 캐릭터는 아니지만 생활감 묻어나는 연기력으로 몰입도를 더하는 커플이다.
지난 13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국제금융로 한 식당에서 열린 '쌈, 마이웨이' 기자간담회에 참석한 두 사람은 앵글 밖에서도 마치 김주만과 백설희 커플을 보는 듯한 광경을 연출해 눈길을 끌었다.
송하윤은 "처음부터 안재홍은 특별하게 편했다"며 "추억이나 기억이 많이 쌓여있는 상황에서 (인물관계가)시작하니까 감정선도 섬세했고 서로 더 편하게 생각해야 오래 만난 느낌이 나올 수 있어서 교감하려고 했다"고 호흡을 맞춘 소감을 밝혔다. 또 "안재홍은 앞으로도 기억에 많이 남을 것 같고 다시 만나고 싶은 파트너"라고 애정어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진심이 뚝뚝 묻어나는 나긋나긋한 칭찬에 취재진은 "고백한 건가?"라고 농담을 던졌고, 송하윤은 "아니다"고 웃음을 터뜨렸다.
마이크를 넘겨받은 안재홍의 반응도 영락없는 김주만이었다. 송하윤의 적극적인 고백에 잠시 말문을 잇지 못하고 "감사하다. 뭐라고 말해도 부족할 것 같은데"라고 부끄러워했다. 그는 "가슴 아픈 장면들이 많아서 미안하다. 송하윤은 현장에서도 배려심이 많다. 얼굴이 부으면 우엉차를 주고 코가 막히면 아로마 오일을 건네준다"고 엉뚱하면서도 지극히 현실적인 '배려의 예'를 들어 웃음을 자아냈다.
말 한 마디마다 귀여운 애교가 묻어나는 송하윤과 덤덤한 듯 유머러스하게 받아치는 안재홍의 '케미'는 김주만과 백설희의 '케미' 못지않게 예뻤다.
한편 '쌈, 마이웨이'는 세상이 보기엔 부족한 스펙 때문에 마이너 인생을 강요하는 현실 속에서도 남들이 뭐라고 하든 '마이웨이'를 가려는 청춘의 성장로맨스를 그린다. 박서준 김지원 안재홍 송하윤 김성오 등이 출연한다. 매주 월, 화요일 오후 10시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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