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권혁기 기자] 남성 듀오 지누션 션(45·본명 노승환)이 진정한 기부에 대해 자신의 생각을 피력했다.
션은 13일 오후 8시 55분 방송된 KBS2 '1대100'에 출연, 기부를 시작하게 된 이유에 대해 "(정혜영과)결혼한 다음날 모든 게 큰 행복이었다"면서 "아내에게 하루 1만원씩 죽을 때까지 이웃을 위해 드려보면 어떨까라고 제안했는데 흔쾌히 그러자고 하더라. 그래서 결혼 다음 날부터 매일 1만원씩 나눈 게 나눔의 시작이었다"고 회상했다.
MC 조충현 아나운서에 따르면 그동안 션과 정혜영 부부가 기부한 금액은 45억여원에 이른다. 션은 "아깝다고 생각했으면 못했을 것"이라며 "돈이란 가장 값어치 있게 쓰일 때 그게 돈이지 않느냐. 저는 가장 값어치 있게 쓰이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소신을 밝혔다.
또 '1대100' 출연 이유에 대해 "세상에 아이들이 참 많은데 그 중에 몸이 좀 불편한 아이들이 있다. 그 아이들은 어떻게 보면 하루하루가 도전이고 하루하루 살아가는 게 기적"이라며 "그 아이들에게 응원해줄 수 있는 것 중 하나가 불가능에 도전하는 것"이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전혀 불가능할 것 같지만 해봐서 진짜 기적이 일어난다면 그 상금을 장애 어린이들을 위해 어린이 재활병원에 기부하기 위해 나왔다"고 덧붙였다.
션과 정혜영의 두 딸과 두 아들은 션의 직업에 대해 헛갈려 할 정도였다. "가수가 아닌 사회복지사로 잘 못 알고 있다"는 션은 "같이 연탄봉사도 따라 다니니까 아빠가 좋은 일을 하는 사람 같다고 느낀 것 같다"고 말했다.
션 외에도 사회를 위해 기부하고 봉사하는 연예인들은 많이 있다. 지난 2004년 심장재단에 24억원을 쾌척한 가왕 조용필은 한센인을 위해 2010년과 2011년 소록도에서 자선공연을 열었다. 배우 김보성은 빚을 내서라도 어려운 이웃을 돕고 있으며 김남길은 문화예술NGO '길스토리'를 설립하고 다양한 방법으로 사회공헌활동을 하고 있다.
가수 박상민은 그동안 기부한 금액만 40억원이 넘는다. 그는 청각장애인들을 위한 단체 '사랑의 달팽이' 회장을 맡고 있다. 이들 외에도 배용준, 문근영, 장나라, 방송인 이상용, 김제동 등이 기부활동을 꾸준히 이어오고 있다.
매년 연탄봉사활동을 하고 있는 박해진은 2011년부터 2016년까지 11억원이 넘는 돈을 기부했다.
얻은 것에 대한 나눔을 실천하는 연예인들이 더욱 늘어난다면, '기부'에 대한 대중의 생각도 개선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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