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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F프리즘] 마음가짐부터 다른 배우 공유, 군복무와 '도가니'

  • 연예 | 2017-05-30 10:25
배우 공유가 미국 CNN과 인터뷰를 통해 자신의 소신을 피력했다. /남용희 기자
배우 공유가 미국 CNN과 인터뷰를 통해 자신의 소신을 피력했다. /남용희 기자

[더팩트|권혁기 기자] 배우 공유(38·본명 공지철)가 남다른 마음가짐을 드러냈다.

29일 미국 CNN '토크 아시아' 측은 지난달 3일 진행된 공유와 인터뷰를 공개했다. 케이블 채널 tvN '도깨비'로 해외에서도 큰 인기를 끈 공유는 '토크 아시아'와 인터뷰에서 군생활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피력했다. 공유는 "순수하게 기쁜 마음으로 군대를 다녀올 남자는 없겠지만 저는 복무를 끝낸 후 2년이 귀중한 시간이라고 생각했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뭔가를 기획하는데 흥미를 느낀다. 좋아하는 배우, 감독들과 함께 작업해 제 메시지를 전달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공유는 MBC '커피프린스 1호점'으로 큰 인기를 끈 후 이듬해인 2008년 입대, 현역으로 군복무를 마쳤다. 공유는 군복무 중 공지영 작가의 소설 '도가니'를 읽었다. 그리고 마지막 휴가 때 영화화를 제안했다.

'도가니'는 광주 인화학교에서 실제로 벌어진 장애학생 성폭력 사건을 바탕으로 한다. 청각장애 특수학교인 인화학교에서 학교 설립자의 아들인 교장과 행정실장, 처남과 동서 등 친인척이 근로시설장, 인화원장 등 주요 직책을 맡은 상황에서 일부 학생들을 상대로 한 성폭행 사건이 발생했다. 족벌경영인 탓에 해당 사건은 외부에 알려지지 않았고 한 교직원이 신고를 하면서 2005년 수사와 재판이 진행됐다. 그러나 피고인 5인 중 1명은 무죄, 2명은 집행유예를 받았으며 나머지 2명은 6~8개월 징역형을 받으며 솜방망이 처벌 논란을 일으켰다.

영화 '도가니'는 배우 공유가 영화화를 제안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공유는 군복무 중 공지영 작가의 원작 소설을 읽었고, 마지막 휴가 때 영화화를 제안한 것으로 전해졌다. /영화 '도가니' 포스터
영화 '도가니'는 배우 공유가 영화화를 제안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공유는 군복무 중 공지영 작가의 원작 소설을 읽었고, 마지막 휴가 때 영화화를 제안한 것으로 전해졌다. /영화 '도가니' 포스터

영화 '도가니'가 개봉되고 사회적 이슈로 급부상하자 경찰은 재조사 의지를 밝혔으며, 장애인과 13세 미만 아동을 대상으로 한 성폭력사건에 대한 관련법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이 개정됐다. 또 인화학교는 폐교됐고, 그 자리에는 장애인 인권타운이 들어섰다.

공지영 작가의 원작이 있었기에 가능했지만 공유의 영화화 제안, 그리고 뒷받침된 연기력으로 466만여명(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 기준)이란 관객이 관람했고 인화학교 사건은 재조명될 수 있었다.

한편 김연아, 박지성, 이병헌, 빅뱅, 싸이, 보아 등이 '토크 아시아'와 인터뷰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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