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권혁기 기자] 제18회 전주국제영화제(JIFF)가 최다 매진과 최다 관객 모집이라는 기록을 세우며 폐막했다.
전주국제영화제 측에 따르면 이번 18번째 JIFF는, 영화제 폐막 전 이미 지난해 222회 매진이라는 수치를 넘어섰다. 폐막일인 6일 오전까지 역대 최다인 543회 차 중 총 263회 차가 매진, 최종적으로 270회 차에 달하는 매진 회 차를 기록했다. 총 관객 수도 7만 9000여명으로 전주국제영화제 사상 최다 기록이다.
개막식을 비롯해 '전주 돔 상영' 섹션의 '로스트 인 파리'가 매진을 기록했으며 개막작 '우리는 같은 꿈을 꾼다: 몸과 영혼', 전주시네마프로젝트 3편 등 장편 39편과 한국단편경쟁 등은 전 회 차가 매진되는 폭발적인 호응을 얻었다.
수치상의 지표 뿐 아니라 질적인 측면에서도 제18회 전주국제영화제의 프로그램은 크게 호평 받았다. 전년도 45개국 211편에서 올해는 58개국 229편으로 초청작 수가 증가했다.
무엇보다 불교계의 요구로 인해 미완성작으로 남아 있던 '비구니'를 특별 복원 상영한 것이 괄목할만하다. 불우한 시대의 흔적을 담은 '비구니'를 복원 상영하고, 전후 스토리를 이해할 수 있는 다큐멘터리를 제작, 상영해 '영화 표현의 해방구'라는 슬로건을 몸소 실천한 것으로 내외의 큰 지지를 받았다.
거장 감독들과의 만남을 주선하는 역할도 두드러졌다. 시나리오 작가 송길한, 임권택 감독, 배우 김지미 등이 한 자리에 모였으며 마이클 윈터바텀, 세르게이 로즈니차, 보리스 레만 등 명망이 높은 시네아스트들이 참석하여 마스터클래스를 진행했다. 정우성, 전도연, 하지원, 강동원, 박해일, 수애 등 일급 배우들이 전주국제영화제를 방문해 관객들과 함께 영화제를 즐겼다.
전주국제영화제의 간판 프로그램인 '전주시네마프로젝트'에는 '노무현입니다'(감독 이창재), '시인의 사랑'(감독 김양희), '초행'(감독 김대환) 등 세 편의 영화를 모두 한국영화로 선정, 취지에 부합하는 개성과 완성도를 보여줬다는 평가다. 영화제 기간 중 전 회 차 매진의 기록했을 뿐 아니라 관객, 언론으로부터 호평을 받았다.
지난해부터 옥토주차장으로 장소를 옮겨 시작한 광장의 영화축제가 올해는 더욱 진화된 모습을 보였다. 상영 환경, 운영의 개선을 위해 설치한 '전주 돔'은 올해 영화제의 명물로 자리 잡았다. 일교차, 기후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대형 TFS 텐트를 지어 만든 '전주 돔'은 쾌적하고 집중력 있는 관람 환경을 제공했다. '전주 돔'은 그간의 야외상영이 호우나 추위, 관람의 집중력 저하를 낳았던 문제를 말끔히 해소했다.
영화제가 열리는 도시 전주에 대한 브랜딩도 강화됐다. 작년부터 영문 약칭 'Jeonju IFF'를 드러내면서 선명하게 정체성을 표방했던 기조를 이어가기 위해 '전주 돔' '전주 라운지' '전주 스퀘어' 등 행사 장소에 '전주'를 내세웠다. 영화제 메인 공간인 전주 라운지 내 활력충전소에는 약 3000명, 전주 돔 공연에는 약 6950명에 달하는 많은 인파가 운집하기도 했다.
6일 폐막식을 끝으로 열흘간의 대장정을 마무리한 제18회 전주국제영화제는 더욱 발전된 모습으로 내년 봄, 관객들을 찾아올 예정이다.
khk0204@tf.co.kr
[연예팀 | ssent@tf.co.kr]
- 발로 뛰는 <더팩트>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카카오톡: '더팩트제보' 검색
- ▶이메일: jebo@tf.co.kr
- ▶뉴스 홈페이지: http://talk.tf.co.kr/bbs/report/write
- - 네이버 메인 더팩트 구독하고 [특종보자▶]
- - 그곳이 알고싶냐? [영상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