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권혁기 기자] 스타 셰프의 반전 매력이었다. 부창부수였나? 가수 박선주의 남편 강레오가 '복면가왕'에서 실력을 제대로 뽐냈다.
16일 오후 4시 50분 방송된 MBC '미스터리 음악쇼-복면가왕'에서 강레오는 1라운드 마지막 조로, 돌하르방 복면을 쓰고 등장했다. 강레오는 상대 바나나와 함께 유재하의 '사랑하기 때문에'를 열창했다. 연예인 판정단은 가요계 실력자라고 불리는 대부분의 가수들을 언급할 정도로 바나나를 극찬했다. 그 중에는 강레오의 아내 박선주도 있었다. 박선주는 1989년 MBC 강변가요제 은상으로 데뷔했으며 현재 동덕여대 교수로 재직 중이다.
결국 '서시'를 부르며 가면을 벗게 된 돌하르방은 셰프 강레오였다. 누구도 생각하지 못한 반전에 연예인 판정단은 충격에 빠졌다. 이에 김구라는 "저 분이 강레오인데 바나나가 박선주라고?"라고 핀잔을 줬다. 그러나 몇몇 가수들은 "부부가 출연했을 수도 있지 않느냐"고 반문했다. 김성주 역시 "그럴 수 있다"고 덧붙였다.
강레오는 출연 소감으로 "여보. 나 노래 잘한데요. 가수인줄 알았다네요. 앞으로 노래를 따뜻하게 가르쳐 줬으면 좋겠어요"라고 말했다.
이에 앞서 1라운드 첫 번째 조는 톰, 제리로 자전거를 탄 풍경의 '너에게 난, 나에게 넌'를 선곡했다. 결과는 70 대 29로 제리가 다음 라운드로 진출했다. 고양이톰은 버스커버스커의 '처음엔 사랑이란게'를 부르다 가면을 벗었다. 그 주인공은 바로 작곡가겸 가수 유재환이었다. 유재환은 "제가 직업이 가수라는 것을 알아주셨으면 좋겠다"고 출연 이유를 설명했다.
두 번째 조 신입사원과 낙하산맨은 윤수일의 '황홀한 고백'으로 무대를 뜨겁게 달궜다. 다음 라운드 진출에 실패한 신입사원은 여명이 부른 '사랑한 후에'를 준비했다. 가면 속 인물은 방송인 장위안이었다. 장위안은 "두 달 동안 거의 매일 노래 연습을 했다"며 "관중들이 있는 무대는 처음이라서, 한국말로 표현할 수 없는 감동이었다. 33년 동안 갖고 있던 꿈을 위한 하루였다고 생각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1라운드 3조는 오드리헵번 대 마틸다로 이승철의 '그런 사람 또 없습니다'를 불렀다. 둘은 아슬아슬했다. 워낙 목소리 색깔이 다른 두 사람이었기에 5표 차이로 승부가 갈렸다. 오드리햅번이 2라운드로 진출하고 마틸다가 가면을 벗게 됐다. 마틸다의 솔로곡은 김완선의 '삐에로는 우릴 보고 웃지'였다. 마틸다는 배우로 전향한 '응답하라 1994'의 도희였다.
도희는 "저는 노래 부르는 거에 대해 자신이 없어서 저와는 딴 얘기라고 생각했는데 지금 이 자리에 있는 게 믿겨지지 않는다"며 "개인적으로는 용기를 얻고 가는 것 같다. 대중께 제 목소리를 들려드릴 수 있었던 게 소득이지 아니었을까. 앞으로 많은 기대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과연 바나나는 강레오의 아내 박선주일지, 다음주 '복면가왕'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khk0204@tf.co.kr
[연예팀 | ssent@tf.co.kr]
- 발로 뛰는 <더팩트>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카카오톡: '더팩트제보' 검색
- ▶이메일: jebo@tf.co.kr
- ▶뉴스 홈페이지: http://talk.tf.co.kr/bbs/report/write
- - 네이버 메인 더팩트 구독하고 [특종보자▶]
- - 그곳이 알고싶냐? [영상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