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귓속말' 박경수 작가 폭주 필력 시작
[더팩트 | 김경민 기자] '귓속말' 박경수 작가 특유의 속도감 있는 전개가 숨막히는 긴장감을 조성했다. 첫 방송부터 쉴 새 없이 몰아닥치는 사건과 배우들의 카리스마 대결은 초반부터 시청자들의 시선을 사로잡기 충분했다.
28일 오후 10시 방송된 SBS 월화드라마 '귓속말'은 닐슨코리아 전국 기준 시청률 13.4%를 기록, 같은 시간대 월화극 2위에 올랐다. 2회 만에 기존 시청층을 점유한 KBS2 '완벽한 아내'를 따돌리고, MBC '역적: 백성을 훔친 도적'과는 0.5%포인트 차로 바짝 추격하는 상승세를 타고 있다.
이날 방송된 '귓속말'에서 신영주(이보영 분)의 복수극이 시작됐다. 신영주는 아버지 신창호(강신일 분)에게 15년 실형을 선고한 이동준(이상윤 분)을 협박했다. 앞서 이동준은 약자의 말에 귀를 기울이는 바른 판사였지만 법률회사 태백의 압박으로 신영주를 외면했다. 신영주는 믿었던 이동준의 배신에 분노로 가득 찼다.
신영주는 만취한 이동준을 호텔로 데리고 와 하룻밤을 보낸 영상을 촬영하고 이를 이용해 겁박했다. 이동준은 최수연(박세영 분)과 정략 결혼하고 태백의 사위가 된 상황에서 영상 유포를 막기 위해 신영주와 손을 잡았다.
신영주는 아버지 누명을 벗기기 위해 CCTV 영상을 열람했고, 진범 자동차가 태백 소속 차량이라는 것을 확인했다. 이동준은 CCTV 영상 속 주인공이 최수연이라는 것을 알고 망설였다. 신영주는 계속 이동준의 숨통을 조이며 독촉했다.
아버지를 위해 몸을 내던진 신영주와 살기 위해 내달려야만 하는 이동준의 첨예한 갈등은 극적 긴장감을 더했다. 드라마 속 인물들은 등장하자마자 대립 구도가 분명했고, 사건의 배후나 비밀 또한 일찍이 밝혀지면서 빠르게 전개됐다. 이는 앞으로 펼쳐질 반전을 더욱 궁금하게 했다.
전작에서 보여준 박경수 작가의 필력이 '귓속말'에서도 다시 한번 빛을 발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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