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권혁기 기자] 홍상수 감독의 신작 '밤의 해변에서 혼자'가 개봉을 앞두고 있는 가운데, 김민희와 불륜 등 홍 감독의 사생활이 영화 관람에 미치는 영향을 조사한 결과가 나와 눈길을 끌고 있다.
최근 맥스무비 영화 연구소가 홍상수 감독 영화를 예매한 경험이 있는 관객 1304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결론부터 밝히자면 74%의 예비 관객들이 홍상수 감독의 사생활에 상관없이 '밤의 해변에서 혼자'를 관람하겠다고 응답했다.
조사 결과 응답자 중 40대 여성 관객이 홍상수 감독의 전작 중 4~6편의 영화를 본 것으로 집계됐다. 18편의 전작을 모두 관람한 관객은 전체의 24%였다. 10편 넘게 본 관객의 비율도 37%에 육박했다. 그만큼 홍상수 감독 영화의 관객들은 '충성도'가 높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23일 개봉을 앞둔 '밤의 해변에서 혼자'는 주인공 김민희가 지난달 67회 베를린국제영화제에서 한국 최초로 여우주연상(은곰상)을 수상하는 등 주목을 받았다. 또한 홍상수 감독과 김민희의 관계 역시 대중의 관심을 받았다.
이런 사생활 이슈는 홍상수 감독 영화 관객에게 부정적인 영향을 끼치지 않았다. 전체의 74% 관객이 "신작을 극장에서 관람하겠다"고 답했고, 그 중 63%는 "홍상수 감독의 영화니까 본다"고 이유를 설명했다. 그 다음으로 베를린영화제 여우주연상 수상자 김민희의 연기에 대한 기대를 이유로 꼽았고, 이야기에 대한 호기심이 뒤를 이었다. 기타 이유로는 "현실적인 이야기를 소재로 했다는데, 직접 확인하고 싶어서" "정재영, 권해효 등 좋아하는 배우들이 나와서" 등이 있었다.
한편 홍상수 감독의 이전 영화를 본 경험이 있으나, '밤의 해변에서 혼자'는 관람하지 않겠다고 답한 관객은 전체 응답자의 10%로 낮게 나타났다. "보고 싶지 않다"는 응답자의 74%는 감독, 배우의 사생활 이슈, 실제와 영화의 유사성 등 '스캔들'을 이유로 들었으며 나머지 23%는 스캔들과 무관하게 홍상수 감독 영화 관람 의지가 낮아졌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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