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각기동대', 내한 기자회견 개최…오는 29일 개봉
[더팩트ㅣ강수지 기자] 할리우드 배우 스칼렛 요한슨이 영화 속 메이저 캐릭터를 표현하면서 겪은 고충을 토로했다.
스칼렛 요한슨은 17일 오후 3시 20분 서울 강남구 봉은사로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영화 '공각기동대 : 고스트 인 더 쉘'(감독 루퍼트 샌더스) 내한 기자회견에서 자신이 연기한 메이저 캐릭터에 대해 "사실 처음에 캐릭터를 만났을 때 즉각적으로 캐릭터에 대해 파악하기 쉽지 않았다"고 운을 뗐다.
그는 "원작 애니메이션에서 벗어나 실사로 표현하면서 어떤 모습으로 캐릭터가 표현될지 상상이 되지 않았다"고 회상하며 "애니메이션은 시적이면서 속도가 느린 부분도 있고, 실존주의적인 질문을 던지는 것도 있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메이저라는 캐릭터는 본인의 정체성에 대해서 많이 고민하고 알아내려고 노력하는 인물"이라며 "자아, 초자아 등이 극의 전체적인 그림을 그려가기 때문에 단순한 작업이 아니었다"고 고백했다.
그러면서도 "어느 시점에 와서는 캐릭터 구축에 있어 확고한 부분이 생겼다. 제가 캐릭터 심리 안에 들어갈 수 있게 됐다"고 마침내 캐릭터 표현을 효과적으로 하게 된 시점이 있었다는 사실을 밝혔다.
또 "모든 것은 루퍼트 감독이 오랫동안 열심히 준비해온 덕이다. 루퍼트와 훌륭한 여정을 함께 할 수 있어서 좋았고, 이 모든 게 루퍼트가 없었으면 불가능했을 것"이라고 감독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스칼렛 요한슨이 연기한 메이저 캐릭터는 강력 범죄와 테러 사건을 담당하는 엘리트 특수부대 섹션9의 리더로, 인간과 인공지능이 결합해 탄생한 특수요원이다. 세계를 위협하는 음모를 지닌 범죄 테러 조직을 저지하라는 임무를 받고 사건에 파고드는 과정에서 자신의 과거와 존재에 대해 의문을 갖게 된다.
SF 액션 블록버스터 영화 '공각기동대 : 고스트 인 더 쉘'은 오시이 마모루 감독 애니메이션 '공각기동대'가 원작으로, 메이저가 세계를 위협하는 테러 조직을 쫓던 가운데 잊었던 자신 과거와 존재에 의심을 하게 된 후 펼치는 활약을 담는다. 영화는 오는 29일 프랑스, 필리핀과 같은 날 전세계 최초 개봉을 앞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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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팀ㅣssent@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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