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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수지의 쓰담쓰談] '아는 형님', 시청률 5% 돌파 공약이행 '행복한 비명'

  • 연예 | 2017-03-14 13:50
시청률 5% 돌파한 '아는 형님'. 종합 편성 채널 JTBC 예능 프로그램 '아는 형님'은 지난 11일 방송에서 시청률 5.333%(닐슨코리아, 전국 유료방송가구 기준)를 기록했다. /JTBC '아는 형님' 홈페이지 캡처
시청률 5% 돌파한 '아는 형님'. 종합 편성 채널 JTBC 예능 프로그램 '아는 형님'은 지난 11일 방송에서 시청률 5.333%(닐슨코리아, 전국 유료방송가구 기준)를 기록했다. /JTBC '아는 형님' 홈페이지 캡처

[더팩트ㅣ강수지 기자] 종합 편성 채널 JTBC 예능 프로그램 '아는 형님'이 드디어 시청률 5%를 넘었습니다. 지난 11일 방송된 '아는 형님'은 시청률 5.333%(닐슨코리아, 전국 유료방송가구 기준)을 나타내며 자체 최고 시청률을 새롭게 기록했습니다.

이로써 '아는 형님' 멤버 강호동 이상민 서장훈 김영철 이수근 김희철 민경훈은 앞서 내건 시청률 5% 돌파 공약을 이행해야합니다. 지난해 7월 멤버들은 시청률 3%를 돌파하고 기쁜 마음으로 5% 공약을 선언했죠. 강호동은 양 갈래머리 염색, 이상민은 '아는 형님' 주제곡 만들기, 서장훈은 여장 후 여대에서 수업 듣기, 이수근은 오프로드 생존게임, 김희철은 일본에서 일본 여성과 '니코니코니' 외치기, 민경훈은 의정부고 학생과 하이패션 데이트하기를 제시했습니다.

일명 '노잼' 캐릭터로 사랑받는 개그맨 김영철. 개그맨 김영철(왼쪽)은 앞서 '아는 형님' 시청률이 5%를 돌파하면 모든 프로그램에서 하차하겠다는 공약을 한 바 있다. /JTBC 제공
일명 '노잼' 캐릭터로 사랑받는 개그맨 김영철. 개그맨 김영철(왼쪽)은 앞서 '아는 형님' 시청률이 5%를 돌파하면 모든 프로그램에서 하차하겠다는 공약을 한 바 있다. /JTBC 제공

그런데 김영철은 모든 프로그램에서 하차할 것을 약속, 그가 이 공약을 어떻게 소화할지가 관건입니다. 이에 '아는 형님' 멤버들의 공약 이행에 귀추가 주목되고 있죠. '아는 형님'은 조금은 번거로운 관문을 눈앞에 두게 됐지만, 방송 초반 큰 주목을 받지 못했던 아픔을 겪은 끝에 시청률 3% 달성에 이어 5%라는 시청률 목표를 뛰어넘었으니 가히 축하할만한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지난 2015년 12월 5일 '아는 형님'은 '세상 모든 질문을 그들만의 방식으로 풀어준다'는 포맷과 함께 강호동 이수근 김영철 서장훈 김희철 김세황 황치열 등 일곱 멤버로 시청자에게 첫인사를 했습니다. 하지만 각 멤버들은 안정적인 캐릭터 구축이 쉽게 되지 않아 불협화음을 보여줬고 큰 주목을 받지 못했죠. 그렇게 우여곡절을 겪은 가운데 지난해 3월 '형님 학교' 포맷을 시작하면서 '아는 형님'은 비교적 평탄한 길을 걷게 됐고, 시청자의 사랑을 끌어모으고 있는 모양새입니다.

'아는 형님' 스틸. 종합 편성 채널 JTBC 예능 프로그램 '아는 형님'은 매주 토요일 오후 8시 50분 전파를 탄다. /JTBC 제공
'아는 형님' 스틸. 종합 편성 채널 JTBC 예능 프로그램 '아는 형님'은 매주 토요일 오후 8시 50분 전파를 탄다. /JTBC 제공

'아는 형님'의 인기 포인트로는 '형님 학교'라는 독보적인 콘셉트의 포맷과 각 멤버들 캐릭터 매력을 꼽을 수 있겠습니다. 그리고 이번 시청률 5% 돌파로 시청자들 사이에 확실하게 명성과 인기를 입증했습니다.

먼저 각 멤버들 캐릭터 매력을 살펴보겠습니다. 잠시 주춤했던 '원조 국민MC' 강호동은 지난 2015년 케이블 채널 tvN 예능 프로그램 '신서유기'를 시작으로 점차 인기를 회복, '아는 형님'으로 영향력을 재구축한 기세입니다. 기존 '대장부' 이미지보다는 학창시절 교실의 일명 '짱' 이미지로 다가왔고 시청자는 그를 조금 더 친근하게 받아들일 수 있게 됐습니다.

이수근의 서포트 또한 일품입니다. 개구쟁이 같은 면모와 특유의 개그감으로 프로그램 내에서 일어나는 대부분 상황에서 적재적소에 맞는 추임새를 넣으며 활기를 불어넣습니다. 이른바 '셀프 디스'를 조곤조곤 펼쳐 웃음을 유발하는 이상민, 만사 귀찮은 듯한 말투로 '이게 무슨 의미가 있니'라는 말을 던져 유행어로 만든 서장훈, '노잼' 캐릭터로 '재미'를 주는 김영철, 애드립 달인 김희철, 엉뚱한 막내 민경훈까지 일곱 명의 소중한 조합이 지금의 '아는 형님'을 만들어냈습니다.

'아는 형님' 출연한 배우 김희선. 배우 김희선은 지난 11일 '아는 형님'에 출연, 특유의 매력을 발산해 시청률 5% 돌파에 큰 몫을 했다. /JTBC 제공
'아는 형님' 출연한 배우 김희선. 배우 김희선은 지난 11일 '아는 형님'에 출연, 특유의 매력을 발산해 시청률 5% 돌파에 큰 몫을 했다. /JTBC 제공

'형님 학교'에는 매회 새로운 전학생, 즉 스타 게스트가 찾아와 매력을 발산합니다. '학교' 콘셉트이기 때문에 전학생들은 저마다 멤버들에게 기죽지 않으려고 귀여운 발버둥을 치기도 하고, 멤버들에게 자신에 대한 문제를 내며 자연스럽게 자신의 이야기를 풀어나갑니다. 또 멤버들과 게임 등 다양한 코너들을 진행하며 재미를 유발합니다.

그동안 '형님 학교'에는 지난주 시청률 5% 돌파 공에 큰 몫 한 배우 김희선을 비롯, 오지호 한채아 강예원 등 배우들은 물론이고 슈퍼주니어 이특 신동, 소녀시대 유리 서현, AOA, 우주소녀 EXID 하니, 여자친구, I.O.I 등 아이돌 그룹도 다수 출연, 입담을 뽐냈죠.

'아는 형님'은 새로운 단체 토크 예능 프로그램에 갈증을 느끼던 시기에 혜성처럼 등장해 입지를 굳혔습니다. 시청률 5% 공약 이행을 거쳐 이제 다음 시청률 목표를 세우고 또다시 공약을 내걸어야 할 시기가 왔네요. '아는 형님'이 다음 주에는 또 어떤 웃음으로 돌아올지 기대됩니다. 매회 시청자에게 즐거운 시간을 선물해 주는 '아는 형님', 아주 칭찬해~ 하하.

joy822@tf.co.kr
[연예팀ㅣssent@tf.co.kr]

'아는 형님' 출연한 배우 김희선. 배우 김희선은 지난 11일 '아는 형님'에 출연, 특유의 매력을 발산해 시청률 5% 돌파에 큰 몫을 했다. /JTBC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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