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로애락(喜怒哀樂)이란 기쁨 노여움 슬픔 즐거움 등 사람이 느끼는 여러 가지 감정을 뜻하는 말입니다. 네 가지 감정으로 대표됐지만 사실 인생사의 여러 부분을 압축한 말이죠. 생각해 보면 우리의 하루하루는 크고 작은 희로애락의 연속입니다. <더팩트>가 바빠서, 혹은 여유가 없어서 들여다보지 못했던 인생의 기쁨과 노여움, 슬픔과 즐거움을 털어놓을 자리를 마련했습니다. 스타들의 희로애락을 따라가다 보면 어느새 잊어버렸던 우리의 소중한 기억들도 함께 떠오르지 않을까요. 이번 주인공은 KBS2 월화드라마 '화랑'에서 까칠한 듯하면서도 사랑 앞에서는 순정파인 반류 캐릭터로 활약한 배우 도지한입니다. <편집자 주>
[더팩트ㅣ강수지 기자] 냉철한 카리스마로 시청자를 한 번 사로잡고, 연인을 향한 순애보로 시청자를 두 번 사로잡은 배우가 있습니다. 바로 KBS2 월화드라마 '화랑'(극본 박은영·연출 윤성식)에서 이른바 '츤데레(상대방에게 애정이 있지만 겉으로는 쌀쌀맞게 행동하는 모양새를 이르는 신조어)' 화랑 반류 캐릭터를 연기한 배우 도지한의 이야기입니다.
도지한은 <더팩트>와 인터뷰에서 반류와 달리 "사람들과 어울리는 것도 좋아하고 장난치는 것도 좋아하는 편"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래서인지 그의 '희로애락'에 쾌활한 성격이 흠뻑 묻어났습니다. 화난 경험으로 '친구들과 당구 게임에서 진 것'을, 즐거운 경험으로 '여행 다니는 것'을 꼽을 정도로 활동적인 성격의 소유자인 도지한의 '희로애락'을 공개합니다.
희(喜), 기쁨
"요즘 부쩍 '화랑'을 통해 박서준 박형식 최민호 김태형(뷔) 조윤우 등 좋은 동료 배우들을 만나게 된 것이 참 기쁜 일이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저희끼리 굉장히 친해졌거든요. 단체 채팅방도 있는데 얼마 전 김태형이 소속된 그룹 방탄소년단 신곡이 나와서 각자 들어보고 응원해주기도 했어요(웃음). 촬영 끝나고 나서는 함께 밥도 먹고, 술도 마시고, 피시방도 갔죠. 그리고 '화랑' 촬영하면서 동료 배우들과 좋은 추억을 많이 만들었는데, 저희 드라마가 사전제작이다 보니 방송을 시청하면서 당시 추억이 떠올라서 좋더라고요."
로(怒), 노여움
"저는 '화랑'에서 제가 연기한 반류와는 다르게 사람들과 어울리는 것도 좋아하고 장난치는 것도 좋아하는 편이에요. 요즘은 촬영 끝나고 쉬면서 친구들과 당구, 볼링 등을 자주 치러 다닌답니다. 그런데 제가 승부욕이 너무 강해서 게임에서 지면 너무 화가 나더라고요(웃음). 어제도 친구들과 한 당구 게임에서 졌어요."
애(哀), 슬픔
"'화랑'을 보면서 제가 연기한 반류 캐릭터가 안쓰러울 때가 많았어요. 제가 연기한 캐릭터이지만 반류는 자기 뜻대로 할 수 있는 게 없더라고요. 한심해 보이기도 하고 애잔하기도 했죠. 직접 캐릭터의 옷을 입고 연기를 할 때는 슬픈 느낌보다는 '겉은 강해 보이지만 나약한 존재구나'라는 느낌이 강했는데, 촬영이 끝나고 제삼자 입장으로 반류 캐릭터를 지켜보니까 애잔한 감정이 들었습니다."
락(樂), 즐거움
"저는 여행 다니는 것을 좋아해요. 작품 하나가 끝나면 꼭 여행을 가는 편이에요. 최근에는 인도네시아 발리와 일본 도쿄를 다녀왔어요(웃음). 여행 다니는 게 정말 즐거워요. 발리는 휴양지다 보니까 바다, 섬이 굉장히 예뻤고, 또 저와 음식이 잘 맞아서 좋았어요. 도쿄는 정갈하고 깨끗한 느낌이 좋아요. 그리고 음식이 매우 맛있어요. 지하철 타는 게 조금 어려운 편이지만 그것만 아니면 최고예요(웃음). 평소에는 지인들과 맛있는 음식 먹고, 즐거운 자리 가질 때 즐거움을 느끼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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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팀ㅣssent@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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