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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종상' 이병헌·손예진 주연상…'내부자들'·'덕혜옹주' 5관왕

  • 연예 | 2016-12-27 21:18

배우 이병헌(왼쪽) 손예진이 제53회 대종상영화제에서 남녀주연상을 받았다. /문병희 이덕인 남윤호 기자
배우 이병헌(왼쪽) 손예진이 제53회 대종상영화제에서 남녀주연상을 받았다. /문병희 이덕인 남윤호 기자

이병헌-손예진, 대종상영화제 주연상 수상

[더팩트 | 김경민 기자] 영화 '내부자들'과 '곡성'이 제53회 대종상영화제에서 남녀주연상을 비롯해 나란히 5관왕을 차지했다.

먼저 '내부자들'은 27일 오후 서울 광진구 세종대학교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대종상영화제에서 최우수작품상을 비롯해 감독상 남우주연상 기획상 시나리오상을 휩쓸었다. '곡성'도 신인여우상 편집상 녹음상 조명상 촬영상 등 5개 부문에서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내부자들' 이병헌은 남우주연상을 받고 "한 20년 전 신인상으로 대종상 무대에 처음으로 섰던 기억이 난다. 배우라면 누구나 한번쯤 꼭 서고 싶은 명예로운 시상식이었기 때문에 설레고 흥분되는 마음으로 시상식에 참여했던 기억이 난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시상식에 오면서 여러가지 생각이 많이 들었다. 상을 받는 기쁨보다 무거운 마음이 앞선 것이 솔직한 심정이었다. 대종상이 말도 많고 문제도 많았고 여전히 문제가 해결이 되지 않은 느낌이 있다"며 "53년이라는 긴 시간을 지내면서 명예를 이전처럼 찾는 것이 단시간에 해결될 일이 아니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53년이라는 긴 시간 명맥을 유지하고 명예로웠던 시상식이 불명예스럽게 이대로 없어지는 것은 더욱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주관을 밝혔다.

또 "한 마음이 돼서 고민하고 노력하는 순간에 변화가 시작되는 것이 아닌가 생각한다"고 소신 있는 소감을 남겼다.

손예진은 '덕혜옹주'로 여우주연상을 받으며 한 해를 마무리했다. '덕혜옹주'는 이외에도 여우조연상 음악상 의상상 등을 받아 4관왕을 챙겼다.

신인배우상은 '4등'의 정가람과 '곡성'의 김환희가 차지했다. 시상식에 참석한 김환희는 "멋진 상을 주셔서 감사하고 '곡성'에서 효진이 역할 만들어준 나홍진 감독님 감사하다"며 "연기 호흡 맞춰준 선배들 너무 감사하다. 그 사이에서 연기할 수 있었다는 것이 영광이었다. 뒷바라지 해준 엄마, 아빠, 한별이 사랑한다"고 해맑은 소감으로 미소를 자아냈다.

올해 대종상영화제는 최우수작품상을 비롯해 총 22개 부문에서 시상이 진행됐다. 지난해 주최 측의 대리수상을 거부하겠다는 입장으로 논란을 빚은 가운데 올해 영화제에도 많은 배우와 제작진이 불참했다.

배우 강하나 이범수 송하윤(위 왼쪽부터)이 대종상영화제에 참석했으며, 공서영 김병찬 이태임(아래 왼쪽부터)이 진행을 맡았다. /문병희 이덕인 기자
배우 강하나 이범수 송하윤(위 왼쪽부터)이 대종상영화제에 참석했으며, 공서영 김병찬 이태임(아래 왼쪽부터)이 진행을 맡았다. /문병희 이덕인 기자

◆ 이하 제53회 대종상영화제 수상자(작)

▲ 최우수작품상='내부자들'
▲ 감독상=우민호(내부자들)
▲ 남우주연상=이병헌(내부자들)
▲ 여우주연상=손예진(덕혜옹주)
▲ 남우조연상=엄태구(밀정)
▲ 여우조연상=라미란(덕혜옹주)
▲ 신인남우상=정가람(4등)
▲ 신인여우상=김환희(곡성)
▲ 기획상=김원국(내부자들)
▲ 시나리오상=우민호(내부자들)
▲ 신인감독상=조정래(귀향)
▲ 뉴라이징상=김희진(인천상륙작전) 최리(귀향)
▲ 인기상=이범수(인천상륙작전)
▲ 조명상=김창호(곡성)
▲ 촬영상=홍경표(곡성)
▲ 음악상=최용락 조성우(덕혜옹주)
▲ 편집상=김선민(곡성)
▲ 의상상=권유진 임승희(덕혜옹주)
▲ 미술상=조화성(밀정)
▲ 녹음상=김신용 박용기(곡성)
▲ 첨단기술특별상=조용석 황효균 곽태용 정도안 김태의(대호)
▲ 영화 발전 공로상=윤삼육 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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