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앵란, 유방암 당시 의연한 대처 눈길
[더팩트ㅣ박대웅 기자] tvN 'SNL코리아8'이 국민배우 엄앵란의 유방암 수술을 저급하게 패러디해 구설에 오른 가운데 엄앵란의 유방암 확진 판정 당시가 재조명 받고 있다.
엄앵란은 지난 1월13일 방송된 채널A '나는 몸신이다'의 암특집 '유방암' 편에 출연했다. 이날 패널로 유방암 치료의 대가 서울대병원 노동영 외과 교수(대한암학회 이사장)이 출연했다.
엄앵란을 검진한 노 교수는 "조직검사 결과 악성종양으로 판정돼 수술을 해야 되는 상황이지만 다행히 일찍 발견돼 부분절제로 치료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면서 "림프절 등 다른 부위로 전이 여부는 추가 검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노 교수는 "대개 나이가 들면 유방암 검진을 안 하는 경우가 있는데 그러다 보니 노인층에서 말기 유방암이 발견되는 경우가 종종ㅇ 있다"며 "방송 녹화 중 조기에 암이 발견된 것은 매우 다행이다"고 말했다.
엄앵란의 유방암 확진 판정에 장내는 순간 숙연해졌다. 출연진 상당수가 눈물을 흘리는 등 충격이 심해 녹화가 중단되기도 했다는 게 채널A의 설명이다.
하지만 엄앵란은 "80세가 넘게 살았는데 암이 생길 수도 있지 않겠느냐. 나는 괜찮으니 다들 기운 내 나머지 녹화를 마치자"고 주위를 격려했다.
한편 3일 'SNL 코리아8'은 그룹 마마무가 호스트로 출연해 '불후의 명곡'을 패러디 했다.
이날 크루 정이랑은 배우 엄앵란 분장을 하고 등장해 마마무 화사와 노래 대결을 했고, 노래 가사에 가슴이라는 단어가 나오자 엄앵란 성대모사로 "나는 잡을 가슴이 없어요"라고 우스꽝스럽게 말해 유방암 비하 논란을 불러 일으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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