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MF 2016, 오는 22~23일 올림픽공원에서 개최
[더팩트 | 김민지 기자] 가을 음악 축제 그랜드 민트 페스티벌 2016(Grand Mint Festival, 이하 GMF)의 재치 넘치는 한글 포스터가 화제다.
7일 GMF 공식 홈페이지와 SNS에는 한글날 기념 특별 포스터가 공개됐다. GMF 측이 9일 570돌 한글날을 맞아 페스티벌의 이름부터 출연 아티스트까지 외래어를 한글로 모두 바꾼 것이다. 이는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로 진행된 이벤트다.
축제의 이름인 '그랜드 민트 페스티벌'을 '거대 박하 잔치'로 바꾼 걸 시작으로 스테이지 이름들도 '박하 산들바람 마당(민트 브리즈 스테이지)', '자시 해넘이 가무방(클럽 미드나잇 선셋)', '사랑의 숲 뜰(러빙 포레스트 가든)', '찻집 꽃피는 집(카페 블로썸 하우스)' 등 모두 뜻에 맞게 한글로 탈바꿈했다.
무엇보다 아티스트 이름들이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안녕, 송수신기.(헬로, 안테나.)', '달콤한 슬픔(스윗소로우)', '약 세치(10cm)', '도시의 삼총사(어반자카파)', '가베젊은이(커피소년)', '시끄럽고 어수선한 악단(소란)', '조심성이 많은 오라버니들(소심한오빠들)', '답 없음(노리플라이)', '얼쑤달콤(랄라스윗)' 등으로 센스 있게 작명됐다.
'김해솔(자이언티)', '정순용(토마스쿡)', '홍준섭(빌리어코스티)' 등 아티스트명 대신 본명으로 표기된 경우도 있으며 넬의 경우는 한글 변형이 어려워 멤버 네 명의 이름이 등장했다. 공연장과 예매처 역시 '오륜공원(올림픽공원)', '싸니까 믿으니까(인터파크)'로 묘사돼 웃음을 자아낸다.
대부분 진지하고 무겁게 흐르는 대형 음악 페스티벌의 홍보 방식이 다소 엉뚱하고 유쾌한 방향으로 시도됐다는 점에서 관객들의 호응 역시 높다.
한편 올해로 10주년을 맞는 GMF는 오는 22~23일 양일간 50팀의 아티스트와 함께 서울 올림픽공원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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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팀ㅣ ssent@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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