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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예' 장문정 디자이너, 한국 첫 작품전…'패션 희생자' 재해석

  • 연예 | 2016-10-04 11:23

장문정 작품전. 뉴욕 출신 디자이너 장문정이 오는 13일 작품전을 진행한다. /장문정 디자이너 제공
장문정 작품전. 뉴욕 출신 디자이너 장문정이 오는 13일 작품전을 진행한다. /장문정 디자이너 제공

[더팩트 | 김경민 기자] 미국 뉴욕 출신 신예 디자이너 장문정이 국내 첫 작품전을 연다.

장문정은 오는 13일부터 15일까지 서울 강남구 청담동 갤러리 원에서 '패션 빅텀(Fashion Victim)'이라는 주제로 국내 데뷔전을 갖는다. 이번 작품전에서 패션과 그림의 콜라보 전시라는 창조적 시도를 통해 예술과 아름다움, 현실과 미래 가치를 함께 추구하는 사람들과 예술과 패션 세계적인 트렌드를 선도하는 뉴욕의 신선한 감성으로 소통하고자 한다.

장문정은 뉴욕의 프랫 대학교(Pratt Institute)를 전 학년 장학생으로 입학한 뒤 대학 4년 내내 총장상을 수상했으며 졸업과 함께 프랫 대학 명예의 전당에 입회했다. 재학 시절 랠프 푸치(Ralph Pucci)사가 주최하는 콘테스트에 입상해 뉴욕 맨하탄의 메이시(Macy) 백화점, LA와 텍사스 댈러스 등 미 주요 도시를 대표하는 백화점에 작품이 전시됐고, 미국 코튼(Cotton)협회가 주최하는 콘테스트에서 3위를 하여 미국 예술 디자인학교 협회에서 전시회를 여는 등 주목을 받았다.

그는 2016 프랫 대학 졸업쇼에서 '파이널리스트 18인'에 뽑혔고, 미국 패션 디자인 협회의 '2016년 신진 디자이너 후보 100인'의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또한 야후(Yahoo)가 공식 발표한 '2016년 미국의 신진 디자이너 50인'에 선정됐다. 그리고 영국 패션 커뮤니티인 '낫 저스트 어 라벨(Not Just a Label)'에서 창조적이고 혁신적인 디자이너만 선발하는 '블랙 쉽(Black Sheep)' 멤버가 돼 미국과 영국 언론의 주목을 받고 있다.

장문정 데뷔전. 장문정 디자이너가 국내에서 데뷔전을 치른다. /장문정 디자이너 제공
장문정 데뷔전. 장문정 디자이너가 국내에서 데뷔전을 치른다. /장문정 디자이너 제공

그의 작품은 재학시절 경험에서 얻은 영감에 바탕을 두고 있다. 패션 콘테스트를 준비하던 과정에서 과로로 쓰러지고 불안장애까지 겪어야 했던 디자이너가 견디기 어려운 고통 속에서 지푸라기를 잡는 절실함으로 만든 가치를 자신의 패션 작품과 그림 속에 담고 있다.

장문정의 작품은 자신의 육체(body)와 정신(soul)이 어떻게 고통과 싸워가며 창조적인 미(美)의 신세계를 열어가는지 선명하고 섬세하게 보여주려는 시도를 했다. 아울러 패션에서 고정된 미를 추구하는 경향, 모델들의 아름다운 몸매 중시, 여성들의 외모지상주의 등으로 인해 '패션 희생자'들이 속출하는 사회적 이슈를 작품 속에 반영하고자 했다.

소재, 실루엣, 구조, 테크닉 등에서 독창적인 스타일과 색깔을 보여주고, 이를 통해 아름다움의 가치를 재해석했다는 평가를 받고있다.

기존에 존재하지 않는 파괴적이고 도전적인 미(美)를 창조하는 것을 자신의 디자인의 기본이자 꿈꾸는 철학으로 삼고 있는 장문정의 작품전이 어떤 세계관을 보여줄지 기대를 모은다.

shine@tf.co.kr
[연예팀 | ssent@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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