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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F첫방분석-'공항 가는 길'] 김하늘·이상윤 인연 시작, 감성 멜로 시동

  • 연예 | 2016-09-22 11:42

김하늘, 이상윤 위로에 눈물. 두 사람은 학부모로 인연을 맺었다. /KBS2 '공항 가는 길' 방송 화면 캡처
김하늘, 이상윤 위로에 눈물. 두 사람은 학부모로 인연을 맺었다. /KBS2 '공항 가는 길' 방송 화면 캡처

잔잔한 시작, 불륜 미화 부분은 지켜봐야

[더팩트 | 김민지 기자] KBS2 새 수목드라마 '공항 가는 길'(극본 이숙연, 연출 김철규)이 베일을 벗었다. 감성 멜로를 표방하는 이 작품은 첫 방송부터 기획 의도에 충실한 잔잔한 이야기 전개로 눈길을 끌었다.

22일 오후 첫 방송된 '공항 가는 길' 1회에서 주인공 최수아(김하늘 분)는 남편 박진석(신성록 분)의 강한 의지로 인해 자신의 의사와 상관없이 딸 박효은(김환희 분)을 유학 보내게 됐다. 최수아는 서운해하는 딸을 애써 달랬지만 아이를 걱정하는 마음을 놓을 수는 없었다. 이에 박효은과 수시로 소통을 하다가 아이의 룸메이트 애니와 아버지 서도우(이상윤 분)의 존재를 알게 됐다.

서도우는 아이를 타지에 보내 놓고 걱정을 놓지 못하는 최수아의 마음을 헤아렸다. 그는 우연히 최수아와 통화를 하게 된 후 "위로가 될지는 모르겠지만 애니는 그곳에서 잘 지내고 있다"고 말했다. 예기치 못한 위로를 받은 최수아는 눈시울을 붉혔다. 남편 박진석에게도 들은 적 없는 따뜻한 말이 최수아를 안심하게 한 것. 이렇게 두 사람의 인연은 시작됐다.

김하늘·이상윤, 인연 시작. 두 사람은 비행기에서 첫 만남을 가졌다. /KBS2 '공항 가는 길' 방송 화면 캡처
김하늘·이상윤, 인연 시작. 두 사람은 비행기에서 첫 만남을 가졌다. /KBS2 '공항 가는 길' 방송 화면 캡처

이후 서도우와 최수아는 아이들의 화상통화 같은 매개체를 통해 우연치 않게 종종 소통을 했다. 그러나 그때까지 두 사람은 서로에게 학부모 그 이상, 그 이하도 아니었다.

그러던 가운데 서도우의 딸 애니가 사망하는 사건이 일어나면서 잔잔한 일상에 파도가 일렁이게 됐다. 박효은은 룸메이트가 갑자기 사라지자 불안함에 휩싸였고 그런 딸의 마음을 알게 된 최수아는 곧장 말레이시아로 향했다. 서도우 역시 바로 딸이 있는 곳으로 향했다. 그 과정에서 최수아는 서도우를 통해 애니의 죽음을 알고 그에게 측은지심을 느꼈다.

딸의 죽음으로 인해 몸과 마음이 지친 서도우는 한국행 비행기를 타고 승무원인 최수아가 그를 맞았다. 이후 최수아는 여러 정황을 통해 그가 애니의 아버지라는 것을 알게 됐다. 이에 "애니 아빠시죠? 저 효은이 엄마예요"라고 말했다. 그동안 전화만 했던 두 사람이 첫 대면을 한 셈이다. 이와 함께 두 사람이 마주 보며 본격적인 인연이 시작될 것을 예고했다.

'공항 가는 길' 포스터. 이 작품은 감성 멜로 장르를 표방한다. /스튜디오 드래곤 제공
'공항 가는 길' 포스터. 이 작품은 감성 멜로 장르를 표방한다. /스튜디오 드래곤 제공

보통 드라마의 첫 회에서는 캐릭터에 대해 설명하면서도 시청자들의 시선을 끌기 위해 강렬한 이야기가 스피디하게 진행된다. 그러나 감성 멜로 '공항 가는 길'은 물 흐르듯 자연스럽게 이야기를 전개했다. 덕분에 최수아와 서도우가 어떻게 인연을 맺고 사로에게 관심을 가지게 되는지 그 감정의 변화가 섬세하게 그려졌다.

앞서 '공항 가는 길'은 감성 멜로의 두 주인공이 각각 유부녀와 유부남으로 설정된 탓에 불륜 미화 우려에 대한 지적을 받기도 했다. 그러나 첫 회만 보고서는 두 사람 사이 사랑이 어떻게 발전할지 예상할 수 없기에 이 부분은 더 지켜볼 일이다. 정통멜로 '공항 가는 길'은 첫 회로 일단 합격점을 받았다.

한편 '공항 가는 길'은 인생의 두 번째 사춘기를 겪는 두 남녀를 통해 공감과 위로, 궁극의 사랑을 보여줄 감성 멜로드라마다. 매주 수, 목요일 오후 10시 방송된다.

breeze52@tf.co.kr
[연예팀ㅣ ssent@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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