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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F추석특집] 눈과 귀를 풍요롭게, 추석에 볼만한 뮤지컬 셋

  • 연예 | 2016-09-15 05:00

킹키부츠-그날들-스위니토드. 2016년 추석에는 뮤지컬 '킹키부츠'와 '그날들' '스위니토드'가 공연된다. /CJ뮤지컬 인사이트엔터테인먼트 오디컴퍼니 제공
킹키부츠-그날들-스위니토드. 2016년 추석에는 뮤지컬 '킹키부츠'와 '그날들' '스위니토드'가 공연된다. /CJ뮤지컬 인사이트엔터테인먼트 오디컴퍼니 제공

뻔한 TV프로그램·뻔한 영화? 뮤지컬은 어때요

[더팩트ㅣ윤소희 기자] 명절을 맞아 텔레비전에서 하는 뻔한 특집 프로그램과 극장에서 볼 수 있는 뻔한 영화에 질렸다면, 눈과 귀를 즐겁게 해주는 뮤지컬 공연장을 찾아보자.

뮤지컬 공연장에는 추석 당일인 15일 하루만 제외한 연휴 내내 쩌렁쩌렁한 넘버가 울려퍼질 예정이다. 게다가 1회씩 공연되는 일반적인 평일과 달리 하루에 2회씩 공연되니, 관람의 기회를 놓치지 말자.

이지훈과 정성화의 '킹키부츠'. '킹키부츠'는 오는 11월 13일까지 서울 용산구 이태원로 블루스퀘어 삼성전자홀에서 공연된다. /CJ뮤지컬 제공
이지훈과 정성화의 '킹키부츠'. '킹키부츠'는 오는 11월 13일까지 서울 용산구 이태원로 블루스퀘어 삼성전자홀에서 공연된다. /CJ뮤지컬 제공

◆ 세상의 편견에 맞서는 그 남자의 하이힐, 킹키부츠

'킹키부츠'는 편견을 벗고 빨간 힐을 신은 두 남자의 인생 역전을 그린 뮤지컬로 지난 2014년 초연 이후 2년 만에 재연됐다.

폐업 위기에 처한 아버지의 구두공장을 물려받게 된 찰리는 우연히 만난 롤라에게 영감을 얻어 재기를 꿈꾼다. 찰리는 신사화가 아닌 남자가 신는 80cm 하이힐 부츠 '킹키부츠를 만들고, 이를 밀라노 패션쇼 무대에 올리려고 하지만 롤라의 공장 직원들과 협업에서 어려움을 겪는다. 결국 밀라노 런웨이에 홀로 서게 된 찰리의 이야기가 그려진다.

구두공장 재기를 위해 새로운 도전을 시작한 청년 찰리 역에는 이지훈과 김호영이, 편견과 억압에 맞서는 아름답고 유쾌한 남자 롤라 역에는 정성화와 강홍석이 캐스팅됐다. 찰리의 재기를 돕는 아름답고 똑똑한 여성 로렌은 김지우가 연기한다. 그 외에도 고창석 심재현 심의정 이우승이 조연으로 활약하며 훌륭한 비주얼의 엔젤 6인(김준래 우지원 권용국 송유택 한선천 박진상)도 볼거리를 제공한다.

'킹키부츠'는 지난 2일 개막돼 오는 11월 13일까지 서울 용산구 이태원로 블루스퀘어 삼성전자홀에서 공연된다.

유준상 오만석 지창욱 이홍기의 '그날들'. '그날들'은 오는 11월 3일까지 서울 중구 퇴계로 충무아트센터 대극장에서 공연된다. /인사이트엔터테인먼트 제공
유준상 오만석 지창욱 이홍기의 '그날들'. '그날들'은 오는 11월 3일까지 서울 중구 퇴계로 충무아트센터 대극장에서 공연된다. /인사이트엔터테인먼트 제공

◆ 故 김광석의 노래와 함께 그날의 흔적을 쫓아라, 그날들

'그날들'은 대한민국 대표 창작 뮤지컬로 지난 2013년 초연 당시 각종 뮤지컬 시상식에서 창작 뮤지컬 부문의 모든 상을 받은 바 있다. 특히 고(故) 김광석이 불렀던 노래로 채워진 넘버는 관객들에게 감동을 안긴다.

청와대 경호원이 된 정학은 자신과 다른 자유분방한 동기 무영을 만난다. 신입 경호원 가운데 최고의 인재로 꼽히던 두 사람은 한중 수교를 앞두고 신분을 알 수 없는 여성을 보호하라는 임무를 받는다. 그리고 여성과 함께 무영은 사라진다. 20년 후인 2012년, 경호부장이 된 정학에게 대통령의 딸 하나와 수행 경호원 대식이 사라졌다는 소식이 들린다. 정학은 20년 전 그 날의 흔적을 발견하기 시작한다.

사격선수 출신의 경호부장 정학 역에는 유준상 이건명 민영기 오만석이 캐스팅됐다. 그의 경호원 동기 무영 역은 오종혁과 지창욱 이홍기 손승원이 맡았고, 신원 미상의 여성은 김지현과 신고은이 연기한다. 이외에도 서현철 이정열 최지호 김산호 박정표 정순원 등이 뮤지컬에 힘을 싣는다.

지난달 25일 개막된 '그날들'은 오는 11월 3일까지 서울 중구 퇴계로 충무아트센터 대극장에서 펼쳐진다.

조승우 옥주현의 '스위니 토드'. '스위니 토드'는 다음 달 3일까지 서울 송파구 샤롯데씨어터에서 공연된다. /오디컴퍼니 제공
조승우 옥주현의 '스위니 토드'. '스위니 토드'는 다음 달 3일까지 서울 송파구 샤롯데씨어터에서 공연된다. /오디컴퍼니 제공

◆ 비운의 이발사의 광기 어린 복수와 욕망, 스위니 토드

'스위니 토드'는 1979년에 시작돼 37년 동안 전 세계 뮤지컬 팬들에게 사랑받은 작품으로 2007년에 한국 초연이 이뤄졌다. 이후 9년 만에 화려한 캐스팅으로 다시 돌아왔다.

빅토리아 여왕 시대의 런던에서 젊고 재능있는 이발사 벤자민바커는 아내인 루시, 어린 딸 조안나와 행복하게 살고 있었지만 아내를 탐한 터핀 판사에 의해 누명을 쓰고 추방당한다. 15년 후 벤자민바커는 스위니토드로 이름을 바꾸고, 젊은 선원인 안소니의 도움을 받아 런던으로 돌아와 복수를 계획한다. 그의 아래층에 살며 파이 가게를 운영하던 러빗부인은 스위니토드의 재개를 돕고, 정체 모를 새로운 고기를 파이에 쓰기 시작한다.

비운의 이발사 스위니토드는 조승우와 양준모가, 파이 가게 주인 러빗부인은 옥주현과 전미도가 연기한다. 부도덕한 판사는 서영주가 맡았고 스위니토드를 돕는 젊은 선원은 윤소호가 그린다. 이승원 김성철 이지혜 이지수 등 실력파 뮤지컬 배우들이 '스위니 토드'를 완성한다.

지난 6월 개막 후 꾸준히 매진 행렬을 펼치고 있는 '스위니 토드'는 추석을 지나 다음 달 3일까지 서울 송파구 샤롯데씨어터에서 만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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