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 '몬스터' 촬영에 매진
[더팩트|권혁기 기자] 배우 성유리(36)가 전속계약이 만료된 소속사 SL(에스엘)이엔티를 떠나 FA시장에 이름을 올렸다.
13일 복수의 연예 관계자에 따르면 성유리는 지난 4월 현 소속사 SL이엔티와 전속계약이 만료돼 FA신분을 갖게 됐다. 성유리는 지난해 2월 판타지오와 전속계약 만료 후 4월 SL이엔티에 일시 머무는 형태로 매니지먼트 도움을 받고 있다.
이 문제에 대해 성유리는 일체의 입장 표명을 보류한 가운데 일단 MBC '몬스터' 촬영에만 매진한다는 계획이다. 성유리는 '몬스터' 종영 이후 SL이엔티와 재계약 또는 새로운 소속사를 물색하는 등 거취를 표명할 예정이다.
SL이엔티 측 관계자는 <더팩트>에 "성유리와 전속계약 기간이 끝난 것은 사실"이라며 "우선 구두로, '몬스터'까지는 현 소속사와 함께 일을 하기로 했다. 재계약 여부 등은 드라마 종영 후 결정될 계획"이라고 밝혔다.
총 50부작인 '몬스터'는 현재 32화까지 방송된 상황이다. 9월까지 방송 예정이나 리우 올림픽이 변수로 작용해 정확한 종영일은 알 수 없다.
성유리는 '몬스터'에서 도도그룹 미래전략사업부 법무, 재무팀 소속 오수연 역을 맡아 강지환(강기탄 역) 박기웅(도건우 역), 진태현(도광우 역) 사이를 오가며 열연을 펼치고 있다.
시청률 면에서 초반 부진했던 '몬스터'는 지난 21회 이후 6주 연속 두자릿수 시청률을 달성하는 등 저력을 보여주고 있다.
지난 1998년 5월 걸그룹 핑클로 데뷔한 성유리는 2002년 배우로 전향해 독자적인 활동을 시작했다. 영화 '차형사'에 출연한 바 있으며, 저예산 독립 영화 '누나'에 출연해 해외에서 호평을 받기도 했다. 지난해에는 '미안해 사랑해 고마워'가 개봉됐다.
드라마로는 '나쁜 여자들' '천년지애' '황태자의 첫사랑' '어느 멋진 날' '눈의 여왕' '쾌도 홍길동' '태양을 삼켜라' '로맨스 타운' '신들의 만찬' '출생의 비밀' 등이 있다.
한편 SL이엔티에는 박하선과 케이블 채널 tvN '또오해영'에 출연한 최준호가 소속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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