켄 로치 감독, 10년 만에 황금종려상 재획득
[더팩트|권혁기 기자] 한국영화로는 4년 만의 칸영화제 경쟁부문 진출로 기대를 모았던 영화 '아가씨' 박찬욱 감독이 수상에는 아쉬움을 남겼다. 황금종려상은 '아이, 다니엘 블레이크' 켄 로치 감독이 수상, 그랑프리에 해당하는 심사위원대상은 '단지 세상의 끝' 자비에 돌란 감독이 영예의 주인공이 됐다.
22일 오후 7시 15분(현지시간) 프랑스 칸 팔레드 페스티발 뤼미에르 대극장에서는 제69회 칸영화제 폐막식과 함께 시상식이 열렸다. 박찬욱 감독은 4년 만에 한국영화의 자존심을 세우기 위해 칸의 문을 두들겼으나 아쉽게도 다음을 기약하게 됐다. 박 감독은 지난 2004년 '올드보이'로 심사위원대상, 2009년 '박쥐'로 심사위원상을 수상한 바 있다.
황금종려상은 '아이, 다니엘 블레이크' 켄 로치 감독이 가져갔다. 영국 출신 켄 로치 감독은 지난 2012년 '앤젤스 셰어: 천사를 위한 위스키'로 제65회 칸영화제 심사위원상을, 2006년에는 '보리밭을 흔드는 바람'으로 황금종려상을 수상할 정도로 단골 감독이다. 10년 만에 황금종려상을 재획득하며 칸이 사랑한 감독으로 등극했다.
올해 89년생인 자비에 돌란 감독은 '단지 세상의 끝'으로 심사위원대상을 받으며 천재성을 다시 한 번 인정받았다. 그는 '마미'로 제67회 칸영화제 심사위원상을 받았다.
감독상에는 '퍼스널 쇼퍼' 올리비에 아사야스, '그래듀에이션' 크리스티안 문주 감독 두 명에게 돌아갔으며 남우주연상과 여우주연상은 각각 '세일즈 맨' 샤하브 호세이니, '마 로사' 줄리오 디아즈가 차지했다.
'아메리칸 허니' 안드레아 아놀드 감독이 심사위원상을, 단편부문 황금종려상은 주안조 지멘네즈 페나 감독이 연출한 '타임코드'가 이름을 올렸다.
한편 올해 칸영화제 심사위원장은 '매드맥스'를 연출한 조지 밀러 감독이 맡았으며 프랑스 감독 아르노 데스플레생, 할리우드 배우 커스틴 던스트, 이탈리아 배우 겸 감독 발레리아 골리노, 덴마크 연기자 매즈 미켈슨, 헝가리 감독 라즐로 네메스, 프랑스 배우이지 가수인 바네사 파라디, 이란 프로듀서 카타윤 샤하비, 캐나다 배우 도날드 서덜랜드가 심사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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