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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F별별이슈] 젝키부터 태양까지, 역주행 신화 쓴 추억의 노래들

  • 연예 | 2016-05-05 12:00
역주행의 주인공들. 젝스키스 태양 테이크 샵(왼쪽위부터 시계방향)이 음원 역주행 신화를 쓰고 있다. /각 가수 앨범 커버
역주행의 주인공들. 젝스키스 태양 테이크 샵(왼쪽위부터 시계방향)이 음원 역주행 신화를 쓰고 있다. /각 가수 앨범 커버

언제 들어도 명곡, 추억 속 노래들의 차트 역주행

[더팩트ㅣ윤소희 인턴기자] 최근 음원 차트에는 이름만 봐도 반가운 가수와 그들의 곡이 자리를 잡고 있다. 짧게는 2년, 길게는 18년 전에 발매된 노래들이 갓 나온 음악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고 있다.

시간이 지날수록 가치를 더하는 와인처럼, 세월이 흘러 더 깊은 뜻을 지니게 된 화제의 역주행 음악들을 모아봤다.

◆ '노랭이들아 안녕?' 1세대 아이돌의 컴백 - 젝스키스의 히트곡들

1세대 아이돌 그룹 젝스키스가 지난달 16일부터 3주에 걸쳐 방송된 MBC '무한도전' '토.토.가2 젝스키스' 특집에 출연해 많은 팬들의 추억을 불렀다.

젝스키스는 게릴라 콘서트에서 대표곡 '커플'을 비롯해 '폼생폼사' '컴백' '예감' '로드 파이터' 등의 곡으로 무대를 이끌었다. 일반인으로 살고 있는 고지용까지 합세한 완전체 젝스키스의 무대에 시청자들은 추억에 젖었고 그들의 노래를 듣기 시작했다.

젝스키스가 방송에서 불렀던 모든 곡은 각종 음원 사이트의 실시간 차트 100위권에 안착했다. 이들의 활동기인 1990년 후반에는 CD와 테이프가 주로 사용돼 음원 스트리밍이 없었다. 그렇기에 차트에 있는 젝스키스라는 그룹명이 더욱 반갑게 느껴진다.

젝스키스와 태양. 그룹 젝스키스(위)는 MBC '무한도전'에, 태양은 SBS '일요일이 좋다-판타스틱 듀오'에 출연해 화제를 모았다. /MBC, SBS 제공
젝스키스와 태양. 그룹 젝스키스(위)는 MBC '무한도전'에, 태양은 SBS '일요일이 좋다-판타스틱 듀오'에 출연해 화제를 모았다. /MBC, SBS 제공

◆ '리듬 깡패' 만나 '갓태양' 등극 - 태양의 '눈, 코, 입'

'눈, 코, 입'은 지난 2014년 발매된 태양의 두 번째 정규 앨범 '라이즈'의 타이틀곡으로 발매 당시 음원 차트를 점령했다. 태양은 이 노래로 마마 멜론뮤직어워드 가온어워드 골든디스크 등의 시상식에서 대상 및 솔로 가수상을 휩쓴 바 있다.

태양은 지난달 24일 방송된 SBS '일요일이 좋다-판타스틱 듀오'에서 최고의 파트너를 만났다. 이날 태양은 일반인 참가자 '리듬 깡패' 이서진과 2년 전 발매한 '눈, 코, 입'을 듀엣으로 불렀다. 그는 이선희와 김범수 등 대선배들 앞에서 노래를 하는 것에 부담을 보였다. 하지만 부담을 토로한 게 무색할 정도의 놀라운 무대를 보였다.

태양과 이서진의 '눈, 코, 입' 무대는 아쉽게 이선희 팀에게 1위 자리를 내줬지만 화제성은 월등히 높았다. '눈, 코, 입'은 방송 직후 음원 차트에 다시 한 번 이름을 올렸고 여전히 100위권에 자리를 잡고 있다.

◆ 리메이크 흥하고, 원곡도 흥하고! - 샵의 '내 입술 따뜻한 커피처럼'

'내 입술 따뜻한 커피처럼'은 리메이크곡과 원곡 모두 음원 차트에 등장했다. 에디킴과 배우 이성경의 콜라보레이션 리메이크곡은 실시간 차트 최상위권을 차지하고 있고 샵의 원곡은 그 뒤를 이어 음악팬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작곡가 박근태의 '내 입술 따뜻한 커피처럼'은 지난 2001년 혼성그룹 샵의 4.5집 타이틀곡으로 세상에 빛을 봤다. 시원시원한 곡을 주로 부르던 샵이 처음으로 도전한 따뜻한 분위기의 이 노래는 '불후의 명곡'이라는 평을 들으며 여전한 사랑을 받고 있다.

이 노래는 지난달 29일 에디킴의 편곡으로 새롭게 태어났다. 박근태의 제안으로 작업된 에디킴과 이성경 표 '내 입술 따뜻한 커피처럼'은 원곡에 비해 좀 더 담백하고 차분한 분위기를 내고 있다.

테이크와 더넛츠. 그룹 테이크(위)와 밴드 더넛츠는 종합 편성 채널 JTBC '투유 프로젝트-슈가맨'에 출연해 음원 차트 역주행을 일으켰다. /JTBC 제공
테이크와 더넛츠. 그룹 테이크(위)와 밴드 더넛츠는 종합 편성 채널 JTBC '투유 프로젝트-슈가맨'에 출연해 음원 차트 역주행을 일으켰다. /JTBC 제공

◆ 다시 만나 반가워요 - 테이크의 '나비무덤'·더넛츠의 '사랑의 바보'

테이크와 더넛츠는 종합 편성 채널 JTBC '투유 프로젝트-슈가맨'(이하 '슈가맨')에 출연해 2030세대 남성들의 추억을 불렀다. 테이크의 '나비 무덤'과 더넛츠의 '사랑의 바보'는 지난달 12일과 19일 방송 직후 큰 화제를 모으며 차트 진입에 성공했다.

'나비 무덤'은 2005년 발매된 테이크의 싱글 앨범 '투 걸즈'의 타이틀곡으로 서정적이고 대중적인 멜로디에 멤버들의 하모니가 돋보이는 노래다. 특히 도입부와 마지막의 아카펠라가 노래의 완성도를 높였다는 평을 받고 있다.

'사랑의 바보'는 배우 지현우가 기타리스트로 있던 밴드 더넛츠의 데뷔곡이다. 당시 인지도가 있던 지현우에게 모든 관심이 쏠렸고 이로 인한 갈등과 심적 거리감으로 더넛츠는 활동을 접게 됐다. 이들은 '슈가맨'에서 12년 만에 만나 함께 노래하며 회포를 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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