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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夜한장면] 송중기, 배우 최초 '뉴스9' 출연 '긴장無+청산유수 입담'

  • 연예 | 2016-03-30 22:15

송중기 '뉴스9' 출연. 배우 송중기가 KBS1 '뉴스9'에 출연해 입담을 뽐냈다. /'뉴스9' 방송 캡처
송중기 '뉴스9' 출연. 배우 송중기가 KBS1 '뉴스9'에 출연해 입담을 뽐냈다. /'뉴스9' 방송 캡처

송중기와 뉴스의 만남 어땠나

[더팩트 | 김경민 기자] 배우 송중기가 KBS2 수목드라마 '태양의 후예' 인기에 힘입어 뉴스 스튜디오까지 진출했다. KBS1 '뉴스9' 최초로 배우가 앵커와 인터뷰를 나누는 장면이 전파를 타 관심이 집중됐다.

송중기는 30일 오후 방송된 '뉴스9'에 출연해 '태양의 후예' 촬영장 뒷이야기와 한류 열풍을 이끄는 주자로서 소감을 차분하게 털어놨다. 그는 긴장한 기색 없이 여유로운 미소를 지으며 너스레를 떨기도 하고 진지하게 답변을 이어가기도 했다.

그는 극 중 커플 연기를 펼치고 있는 송혜교와 열애설이 불거졌던 해프닝에 대해 "드라마팀과 회식할 때 안줏거리가 되는 이야기"라며 "드라마를 많이 사랑해줘서 그런 반응도 있으니 즐기고 있다"고 털털하게 말했다.

또 한류스타로 발돋움한 자신의 위치에 대해 "책임감을 느낀다. 부끄럽지 않게, 내 나이에 맞는 배우가 되고 싶다. 겸손하지만 당당하게 활동하겠다"고 소신을 밝혔다.

'태양의 후예'는 32개국에서 방송되고 있거나 방송을 계획하고 있다. 특히 '태양의 후예' 중국판 트위터 웨이보는 조회수 75억 건을 넘어섰다. 이는 14억 중국인들이 5번 이상 클릭한 것과 같은 수치여서 인기를 증명하고 있다.

한편 '태양의 후예'는 매주 수, 목요일 오후 10시에 방송된다.

송중기가 밝힌 명대사. 송중기는 KBS2 '태양의 후예' 촬영장 뒷이야기와 배우들끼리 나눈 명대사를 공개했다. /뉴스9' 방송 캡처
송중기가 밝힌 명대사. 송중기는 KBS2 '태양의 후예' 촬영장 뒷이야기와 배우들끼리 나눈 명대사를 공개했다. /뉴스9' 방송 캡처

◆ 다음은 '뉴스9'에 출연한 송중기의 일문일답이다.

- 9시 뉴스에 배우가 나온 것은 처음이다.

드라마 촬영 이후 인터뷰하는 게 '뉴스9'가 처음이다.

- 세계적인 한류스타 반열에 오른 소감은.

쑥스럽고 그런 수식어가 맞는지 모르겠지만 요즘 행복하고 감사하다.

- 기억에 남는 대사가 있나?

촬영장에서 유행이었던 대사는 3회 후반 '그럼 살려요'라면서 권총 뽑아 드는 장면에 나온 대사이다. 촬영 현장에서는 배우와 스태프 사이 유행어였다. 좋아했던 부분인데 시청자도 그 부분을 사랑해줬다.

- 송혜교와 열애설도 났는데.

드라마팀끼리 회식을 잘하는데 송혜교와 이야기가 안줏거리가 되기도 한다. 드라마를 많이 사랑해줘서 그런 반응도 있었다. 즐기고 있다.

- 극 중 송혜교와 김지원 중 어떤 캐릭터를 선택하겠나?

'뉴스9'에서 이런 질문을 들을 줄 몰랐다. 아무래도 송혜교와 더 많이 호흡을 맞췄기 때문에 송혜교가 아닐까. 이렇게 말하지 않으면 삐질 것 같다.

- 군대를 다녀오기 전과 이후 달라진 게 있다면?

나이가 어리지만 군대에 가서 일반 사병과 몸을 부대끼면서 생각하지 못했던 점, 느끼지 못했던 것을 배우고 30대에 접어들 수 있었다. 도움이 많이 됐다.

- 본인이 생각하는 대체불가능한 매력은?

가장 어려운 질문 같다. 내가 물어봐도 되겠나.

- 실제로 보니 얼굴도 잘생겼지만 마음이 더 잘생겼다.

(웃음)

- 어떤 배우가 되고 싶은가?

배우는 대본을 쓴 작가와 작품을 보는 관객 사이에서 조화롭게 연기해주는 역할을 한다고 생각한다. 혼자 튀기보다는 작품에 녹아들 수 있는 배우가 되고싶다.

- 못 이룬 꿈이 있나?

아는 사람들은 알겠지만 오늘 꿈을 이뤘다. 아나운서가 꿈이었던 시절도 있었는데 이렇게 직접 유명한 앵커들을 보고 뉴스 스튜디오에 앉아 있으니 또 하나의 꿈을 이뤘다.

- SNS 안 하는 이유는?

기계치라서 못 하는 것이다.

- 한류 최전선에 있는 배우로서 소감은?

이전부터 많은 선배나 관계자, 팬들의 도움이 있었기 때문에 이 대열에 들어올 수 있어서 책임감을 느낀다. 부끄럽지 않게, 내 나이에 맞는 배우가 되고 싶다. 겸손하지만 당당하게 활동하겠다.

shine@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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