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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CT 체크] 나훈아 컴백설, 이번에도 오발탄?

  • 연예 | 2016-03-01 05:00

나훈아의 근황은 풍문만으로도 관심 집중? 신비주의로 똘똘 뭉친 나훈아의 일거수일투족은 모두 뜨거운 화제를 모은다. 최근 나훈아의 컴백소식이 또 등장해 관심을 모았다. 사진은 나훈아가 지난 2008년 1월 서울 홍은동 그랜드힐튼호텔에서 괴소문 관련 기자회견 당시 모습. /더팩트 DB
나훈아의 근황은 풍문만으로도 관심 집중? 신비주의로 똘똘 뭉친 나훈아의 일거수일투족은 모두 뜨거운 화제를 모은다. 최근 나훈아의 컴백소식이 또 등장해 관심을 모았다. 사진은 나훈아가 지난 2008년 1월 서울 홍은동 그랜드힐튼호텔에서 괴소문 관련 기자회견 당시 모습. /더팩트 DB

[더팩트|강일홍 기자] 무려 8년째 잠행 중인 나훈아의 소식은 늘 궁금증을 자아낸다. 사람들은 간간이 풍문으로 들리는 나훈아의 근황조차도 무한 관심을 보낸다. 그만큼 신비주의로 똘똘 뭉친 나훈아의 일거수일투족은 모두 뜨거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최근 나훈아의 컴백소식이 또 등장했다. 하지만 측근을 통해 즉각 사실무근임을 밝혀 진위 여부도 덩달아 궁금해졌다.

"한 마디로 어이없고 불쾌하다. 상식적으로 지금 말이 되는 얘긴가요. 이혼소송 와중에 컴백이라뇨?" 나훈아 최 측근으로 알려진 공연기획자 Y 씨가 전한 나훈아 여동생 최경혜 씨의 말이다. 결론부터 얘기하면 나훈아의 음반발표 준비와 컴백설은 또다시 미확인 낭설이라는 얘기다.

√팩트체크1=도로에서 찍힌 단독포착 사진은 근거가 있는가?

그 첫 번째 이유는 다름 아닌 사진이다. '단독 포착'이라고 명기돼 있지만 기사 내용과는 달리 최근 사진으로 볼 수 없다는 점에서 신빙성이 낮다. 승용차를 타기 직전 도로 위에서 찍힌 이 사진은 CCTV가 근거지만, 직접 목격자 없는 데다 시점도 특정되지 않았다. 또 주변 가로수 상태만 봐도 최근 두 세 달 사이에 찍힌 사진은 아니다. 활엽수가 그대로 달려있기 때문이다.

이 사진을 본 영상전문가들은 "사진상으로만 보면 계절적으로 10월이나 11월경으로 보인다. 일단 최근 사진이 아닌 것은 분명하고 이 역시 CCTV 단말기를 직접 확인하기 전까지는 1년 전인지 2년 전인지 알 수 없다"고 분석했다.

경기도 양평군 강하면에 있는 나훈아 별장 전경. 나훈아가 수년 전 매입한 이 건물은 여동생 최경혜 씨가 음반관련 업무를 보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곳이다.  /더팩트 DB
경기도 양평군 강하면에 있는 나훈아 별장 전경. 나훈아가 수년 전 매입한 이 건물은 여동생 최경혜 씨가 음반관련 업무를 보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곳이다. /더팩트 DB

'나훈아는 어디에 있나?' 이 별장은 나훈아가 조용히 음악 작업을 위해 매입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이곳은 현재 여동생이 음반관련 업무를 보고 있다. /더팩트 DB
'나훈아는 어디에 있나?' 이 별장은 나훈아가 조용히 음악 작업을 위해 매입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이곳은 현재 여동생이 음반관련 업무를 보고 있다. /더팩트 DB

팩트체크2=나훈아 음반발표 준비, 목격자 증언의 신빙성은?

나훈아 컴백설은 한 방송매체가 '8년간 칩거하던 나훈아가 새 앨범을 작업 중이고, 음반 발표를 계기로 컴백할 것'이란 보도를 내면서다. 이 매체는 한술 더 떠 '녹음을 이미 마쳤으며, 앨범 발매 시기를 놓고 심사숙고 중'이라고 단정지었다.

하지만 나훈아의 측근들은 일제히 "근거없다"고 못을 박고 나섰다. 이런 반응은 그동안 어떤 풍문에도 묵묵부답이었던 것과는 매우 대조적이다. 조용필, 윤수일, 남진 등을 매니지먼트한 적이 있는 가넷엔터테인먼트 김성일 대표는 "나훈아에 대한 움직임은 가요계에서도 촉각을 세우고 있기 때문에 만약 음반 작업을 했다면 어떤 식으로든 얘기가 흘러나오게 돼 있다"면서 "현재로서는 단정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과거 나훈아 공연기획사 아라기획에 관여했던 한 측근은 여동생 최경혜 씨의 말을 빌어 "나훈아 씨는 지금 이혼 소송 중이다. 느닷없는 소식에 오히려 황당해 하고 있다. 상식적으로 지금 컴백설 운운하는 것은 말이 되지 않는다"며 불쾌한 반응을 전했다.

지난달 나훈아의 컴백설을 보도한 매체에 따르면 나훈아는 지난해 말부터 매니저와 함께 경기도 가평에 있는 개인 작업실에서 음악연습을 하고 있다. 하지만 이에 대해 한 가요계 인사는 "'이웃 주민들이 밤 늦게까지 음악 소리가 새어나오는 걸 들었다'는 것은 앞뒤가 안맞는 얘기다. 통상 작업실은 방음이 완벽하게 이뤄지는 스튜디오에서 하는데, 무슨 음악소리가 밖으로 들린다는 것인지 이해가 안간다"며 가능성 자체를 부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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