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대강자는 없다…'못생김' 전쟁 시작
[더팩트ㅣ이채진 기자] '못생김'이 이렇게 욕심날 때가 또 있을까.
13일 오후 방송된 MBC 예능 프로그램 '무한도전'에서는 '못친소 페스티벌2'가 전파를 탔다. 이날 17명의 멤버들은 가장 못생긴 얼굴로 꼽히는 것을 두려워하면서도, 제대로 망가지는 얼굴이 나오지 않았을 때는 은근히 아쉬워하는 면모를 보였다. 그렇게 자신들도 모르게 2대 F1을 향한 본격적인 경쟁에 돌입했다.
페스티벌이 시작됨과 동시에 첫인상 투표가 진행됐다. '못생김'이 적혀있는 김을 받아 든 멤버들은 자신이 생각했던 인물의 캐비닛에 김을 넣었다. 그 결과 영예의(?) 1위는 8표를 받은 배우 우현이 차지했다. 한 표차로 2위에 머문 전 마라톤 선수 이봉주는 "1등 못해서 지금 속으로 울고 있다"며 농담 같은 진심을 표현했다.
첫인상 투표로 시동을 건 못친소 멤버들은 화장을 지우고 헤어스타일도 전혀 꾸미지 않은 자연스러운 상태가 되자 자신을 내려놓았다. 그들은 늘어난 민소매와 속옷보다 더 짧은 반바지 등 당황스러운 홈웨어를 입고도 런웨이에서 당당한 워킹을 보여줬다. 무대를 즐기는 애티튜드만큼은 '빅토리아 시크릿' 패션쇼에 오른 여느 톱모델 못지않았다.
초대가수로 등장한 자이언티는 멤버들이 런웨이를 오르는 동안 자신의 히트곡 '노메이크업' '도도해'를 부르며 분위기를 더욱 뜨겁게 달구기도 했다.
첫인상 투표와 패션쇼를 통해 우현과 이봉주의 투톱 체제가 굳혀질 무렵, '게임은 끝나지 않았다'고 외치는 듯한 다크호스들이 등장했다. 멤버들은 다같이 모여 앞서 진행된 얼굴 인증 영상을 함께 시청했다. 문 앞에서 바람을 맞는 멤버들을 초고속 카메라로 찍은 이 영상에서 복병들이 터져나왔다. 이천수, 지석진, 하상욱, 김태진이 형용할 수 없는 비주얼을 뽐내며 웃음을 유발했기 때문이다.
최고의 매력남인 F1 선출까지 단 1회 만을 남겨둔 가운데 공개된 예고편에는 못친소 멤버들이 자신의 매력을 아낌없이 발산하는 장면이 담겼다. '망가짐'을 두려워하지 않게 된 멤버들이 '못생김'을 욕심내기 시작한 것이다. 그들의 화끈한 활약에 기대가 모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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