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구속 기소된 강민경의 아버지. 여성듀오 다비치 멤버 강민경의 부친이 사기횡령 혐의로 불구속 기소됐다. /더팩트 DB
강민경 부친, 종교재단 속여 사업자금 융통
[더팩트ㅣ성지연 기자] 걸그룹 다비치 멤버 강민경의 아버지가 수억원대 사기·횡령 혐의로 불구속 기소됐다.
9일 법조계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31일 의정부지방검찰청 고양지청은 강민경의 아버지를 종교재단으로부터 수억원대의 돈을 세금 명목으로 받아놓고 세금을 회피한 뒤 자신의 회사자금으로 유용하려 했다는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
검찰에 따르면 부동산개발업자인 강민경의 아버지 강 씨는 종교용지를 구입하려던 A 재단과 매도인인 김씨 사이에 체결된 매매계약이 해지되자 위약금 지급 등 업무를 포괄적으로 위임받았다.
이 과정에서 강 씨는 재단 담당자에게 매도인으로부터 위약금을 받으면 수 억원의 세금으로 내야한다며 이 세금은 원천징수 대상이기에 내게 지급하면 대신 세금을 내주겠다고 속였고 재단으로부터 자기앞수표를 두 차례 교부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하지만 조사 결과 A 재단은 비영리 내국법인으로서 소득세 납세의무자에 해당하지 않기에 원천징수 의무가 없는 것으로 밝혀졌고 강 씨의 목적 또한 회사운용자금이란 사실이 드러났다.
앞서 A 재단이 제기한 이 고소건에 대해 의정부지방검찰청 고양지청은 1차 무혐의 처분을 내렸으나 서울 고등검찰청에서 다시 사건을 조사하라는 취지로 재기수사 명령을 내림에 따라 조사가 진행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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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팀ㅣ ssent@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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