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촬영 장소 선정, 신중하게 고민하지 못한 점 사과"
[더팩트ㅣ김민지 기자] 개그맨 박명수(45)가 '무한도전'에서 가발 업체를 간접적으로 홍보했다는 논란에 휩싸인 가운데 제작진이 이에 대해 사과했다.
'무한도전' 제작진은 17일 오후 프로그램 공식 트위터를 통해 간접 홍보 논란과 관련, 홍보 의도가 없었다고 해명한 뒤 이에 대해 정식으로 사과했다.
제작진은 "'불만제로' 특집에서 시청자들의 불만사항 가운데 '박명수 삼촌 머리숱 좀 많아 보이게 해주세요'라는 사연을 접수받고 박명수가 가발 매장을 방문했습니다. 급하게 촬영 장소를 섭외해야 하는 상황에서 박명수의 동생이 운영하는 가발 업체에 도움을 요청해 촬영을 진행하게 됐습니다"고 녹화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이어 "저희는 이 가발 매장을 홍보할 의도가 전혀 없었으며 방송 내용상 홍보 효과가 있을 것이라는 예상 또한 하지 못했습니다. 방송 내용에만 집중하다 보니 촬영 장소를 선정하는데 있어 더 신중하게 고민하지 못한 점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라며 앞으로 논란이 일어나지 않도록 주의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 12일 방송된 '무한도전' 불만제로 특집에서 박명수는 '박명수의 머리숱을 많아 보이게 해달라'는 시청자들의 의견을 수렴, 가발을 맞추기 위해 한 가발 업체를 찾았다. 박명수는 이 곳에서 여러 가지 가발을 써보며 만족스러워했고 이 장면이 전파를 탔다.
이후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방송에 나온 가발 업체가 박명수가 운영하는 곳이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이에 몇몇 사람들은 박명수가 방송을 통해 자신의 가게를 간접 홍보한 것이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해 논란이 일었던 바 있다. 이 업체는 박명수 동생이 운영하는 업체로 알려졌다.
한편 '무한도전'은 국내 최초 리얼 버라이어티 프로그램으로 매주 토요일 오후 6시 25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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