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를 부탁해' 종영…부녀관계 회복은 이제 시작
[더팩트ㅣ정진영 기자] '아빠를 부탁해'가 10개월 간의 여정을 마무리했다.
1일 오후 방송된 SBS 예능 프로그램 '아빠를 부탁해'에서는 각자의 방식으로 마지막 데이트를 진행하는 네 부녀의 이야기가 그려졌다.
이덕화 부녀는 낚시를 하러 갔다. 처음으로 아빠의 취미 활동을 체험한 딸 이지현은 "이렇게 아빠 낚시하는 데 같이 가는 딸 없지 않느냐"며 "해보니 괜찮은 것 같다. 앞으로도 오겠다"고 말했다.
박세리 부녀는 가족들과 함께 캠핑을 즐겼다. 가족들이 함께 맛있는 음식을 해 먹은 적은 있지만 먹으며 깊은 대화를 나누는 건 처음이라는 설명. 박세리 부녀는 투닥거리면서도 서로를 챙기는 살뜰한 면모를 보였다.
최근 '금수저 논란'으로 힘든 시기를 보낸 조재현 부녀는 서울 벽화마을에서 마지막 데이트를 즐겼다. 벽화마을은 조재현의 어린시절 추억이 살아 있는 곳. 조재현은 오랜만에 자신의 어린시절을 들여다 봤고, 그 자리에 있어준 딸에게 고마워했다.
이경규 부녀는 지난 10개월 동안의 시간을 되짚어 봤다. 딸 이예림은 "아빠 앞에서 깔깔거리며 웃은 게 거의 10년 만이다. 아빠 앞에서 이렇게 웃을 수 있을 거라는 걸 상상도 못 했다"고 털어놨다.
이처럼 네 부녀들은 약 10개월이란 시간을 지나며 한층 가까워졌다. 초반 서로를 어색해 하던 시간은 이미 잊힌 듯했다.
하지만 프로그램이 끝났다고 해서 이들의 데이트가 끝난 건 아니다. 조재현은 이날 부녀관계에 대해 "나무와 같다"고 말했다. 물을 한꺼번에 준다고 나무가 건강해지지 않듯 부녀관계도 오래 정성을 들여야 한다는 뜻.
'아빠를 부탁해'는 이제 막 네 부녀의 관계 회복에 씨앗을 심는 과정이었을 뿐이다. 어색한 분위기를 이겨내고 서로를 이해하게 된 이들이 앞으로 건강하고 튼튼한 나무로 자라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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