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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특집] '명절엔 놈.놈.놈', 극장에서 맞붙는 4대 배급작

  • 연예 | 2015-09-25 05:00

추석연휴 극장가 대목을 책임질 4대 배급사 기대작들. 25일부터 시작되는 올 추석엔 '사도' '서부전선' '탐정: 더 비기닝' '지금은맞고그때는틀리다'가 맞붙는다. /영화 포스터
추석연휴 극장가 대목을 책임질 4대 배급사 기대작들. 25일부터 시작되는 올 추석엔 '사도' '서부전선' '탐정: 더 비기닝' '지금은맞고그때는틀리다'가 맞붙는다. /영화 포스터

황금연휴 4일, 추석 극장찾은 관객들의 선택은?

극장가 대목이라 불리는 추석 연휴를 맞이해 국내 4대 영화 배급사(CJ엔터테인먼트, 롯데엔터테인먼트, 쇼박스, NEW)가 맞붙는다. 명절 기간을 겨냥한 4대 배급사의 라인업을 살펴보면 NEW를 제외한 모든 작품이 남자 주인공을 투톱으로 앞세웠다.

연휴보다 일찍 개봉일을 앞당겨 극장가 '표심'을 주도하고 있는 쇼박스의 '사도'를 빼면 CJ엔터테인먼트 배급의 '탐정: 더 비기닝'과 롯데엔터테인먼트의 '서부전선', NEW(넥스트엔터테인먼트월드)의 '지금은맞고그때는틀리다' 모두 개봉일을 24일로 정했다.

흥행 중인 '사도'가 연휴 기간 날개를 달아 다른 작품들과 간격을 넓혀갈지 혹은 역전승의 주인공이 탄생할지 <더팩트>가 연휴기간 극장가를 찾는 4대 영화배급사 대표작을 꼽아봤다.

◆'천만배우' 송강호·유아인이 뭉쳤다, '사도'

이준익 감독의 신작 '사도'. 투자배급사 쇼박스는 영화 '사도'를 타 배급사의 경쟁작품보다 먼저 개봉해 개봉 일주일 만에 누적 관객 200만 명을 넘겼다. /쇼박스 제공
이준익 감독의 신작 '사도'. 투자배급사 쇼박스는 영화 '사도'를 타 배급사의 경쟁작품보다 먼저 개봉해 개봉 일주일 만에 누적 관객 200만 명을 넘겼다. /쇼박스 제공

개봉 일주일 만에 누적 관객 200만 명(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 입장권 집계기준)을 넘어서며 '암살'과 '베테랑'에 이어 흥행 열풍을 주도하고 있는 '사도'(감독 이준익)는 사극장르에 남다른 재능을 보이는 이준익 감독의 신작이다.

거기에 지난 2013년 '변호인'으로 천만 배우 타이틀을 거머쥔 송강호와 올해 '베테랑'으로 천만 배우가 된 유아인이 투톱으로 나서 개봉 전부터 기대를 모았다.

'사도'는 어떤 순간에도 왕이여야 했던 아버지 영조(송강호 분)와 단 한 순간이라도 아들이고 싶었던 세자 사도(유아인 분)의 이야기를 담았다. 지난 16일 개봉한 영화는 개봉 후 포털사이트 네이버 영화 카테고리에서 관람객 평점 8.38대를 유지하며 호평받고 있다.

이번 작품으로 2년 만에 스크린에 돌아온 송강호와 '베테랑'으로 성인연기자로서 괄목할 만할 성장세를 보인 유아인의 남다른 조합이 관객들에게 합격점을 받은 것. '사도'엔 두 사람 외에도 김해숙 문근영 소지섭 등 한 자리에서 좀처럼 보기 힘든 배우들이 캐스팅됐다.

◆권상우가 웃기고 성동일이 액션소화, '탐정: 더 비기닝'

24일 관객들을 만나는 영화 '탐정: 더 비기닝' 영화는 권상우와 성동일의 색다른 연기변신이 관전포인트다. /CJ엔터테인먼트 제공
24일 관객들을 만나는 영화 '탐정: 더 비기닝' 영화는 권상우와 성동일의 색다른 연기변신이 관전포인트다. /CJ엔터테인먼트 제공

'포화속으로' 이후 5년 만에 국내 스크린에 컴백한 배우 권상우와 2013년 '미스터 고' 이후 2년 만에 주연으로 나선 성동일의 이색적인 조합이 돋보이는 영화 '탐정: 더 비기닝'(감독 김정훈)의 배급은 CJ엔터테인먼트가 맡았다.

'탐정: 더 비기닝'은 명절을 겨냥한 영화답게 코믹범죄추리극을 장르로 한 작품이다. 영화는 국내 최대 미제살인사건 카페를 운영하는 파워 블로거 강대만(권상우 분)과 광역수사대 출신으로 한 때 '식인상어'라 불렸지만, 일개 형사로 좌천당한 노태수(성동일 분)의 이야기를 담았다.

권상우는 이번 영화를 통해 작은 만화방을 운영하는 유부남 대만 역을 맡아 새로운 변신을 꾀한다. 그간 진지한 캐릭터로 대중을 찾았던 그의 코믹 연기는 관전포인트 중 하나. 성동일이 처음으로 도전한 액션 연기 또한 기대감을 모은다.

◆29살 나이 차는 숫자일 뿐, 설경구·여진구의 '서부전선'

영화 '서부전선'은 29살 나이 차를 보이는 배우 여진구와 설경구가 호흡을 맞췄다. 극 중 설경구는 남한군 졸병 남복으로, 여진구는 북한군 졸병 영광으로 분한다. /롯데엔터테인먼트 제공
영화 '서부전선'은 29살 나이 차를 보이는 배우 여진구와 설경구가 호흡을 맞췄다. 극 중 설경구는 남한군 졸병 남복으로, 여진구는 북한군 졸병 영광으로 분한다. /롯데엔터테인먼트 제공

지난해 '나의 독재자'에서 김일성을 연기한 설경구가 신작 '서부전선'을 통해 남한군 졸병으로 또 한번 색다른 이미지 변신을 꾀한다. 24일 개봉하는 롯데엔터테인먼트 배급의 '서부전선'(감독 천성일)은 29살 나이 차의 설경구와 여진구가 각각 남북한 군인으로 분해 벌이는 코믹 휴먼 드라마다.

영화는 농사 짓다 끌려온 남한군 남복(설경구 분)과 탱크는 책으로만 배운 북한 소년병 영광(여진구 분)이 전쟁의 운명이 달린 비밀문서를 두고 위험천만한 대결을 벌이는 내용을 담았다. 지난해 866만 관객을 동원한 '해적: 바다로 간 산적'의 각본을 집필한 천성일 감독의 입봉작으로 '해적'의 제작진이 의기투합해 남다른 시각효과로 관객들을 겨냥한다.

투박한 설경구 특유의 매력과 어리바리한 소년병으로 분해 제 나이에 걸맞는 옷을 입은 여진구의 연기호흡이 '서부전선'의 관전 포인트.

◆'브로맨스'말고 로맨스로 승부한다, 김민희·정재영 '지금은맞고그때는틀리다'

김민희 정재영 주연의 '지금은맞고그때는틀리다' 홍상수 감독은 3년 연속 명절연휴 신작을 통해 관객들을 만나고 있다. /NEW제공
김민희 정재영 주연의 '지금은맞고그때는틀리다' 홍상수 감독은 3년 연속 명절연휴 신작을 통해 관객들을 만나고 있다. /NEW제공

4대 대형 배급사 중 NEW는 올해 추석 명절 유일하게 남녀주인공을 내세운 작품으로 극장가에 승부수를 띄운다. NEW가 배급대행을 담당한 영화 '지금은맞고그때는틀리다'(감독 홍상수)는 김민희와 정재영을 주연으로 내세웠다.

3년 연속 추석 기간 신작을 내논 홍상수 감독은 앞선 추석에도 특유의 색체가 담긴 '자유의 언덕'(2014년)과 '우리 선희'(2013년)로 극장가를 찾은 바 있어 이번 영화 또한 궁금증을 불러일으킨다.

연휴가 시작되는 이틀전인 24일 개봉된 '지금은맞고그때는틀리다'는 올 추석 기대작 중 유일한 로맨스물이다. 청소년관람불가 등급이란 핸디캡을 갖고 있지만, 식상한 라인업에 질린 성인 관객들에게 기대작으로 뽑혀 흥행 또한 기대하게 한다. 특히 '우는 남자' 이후 1년 만에 스크린에 돌아온 김민희와 홍상수 감독의 새로운 페르소나로 지목된 정재영이 보여줄 '케미'는 궁금증을 더한다.

[더팩트ㅣ성지연 기자 amysung@tf.co.kr]
[연예팀ㅣ ssent@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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