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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희막이' 실제 주인공, 막이 할머니…구순 잔치 열려

  • 연예 | 2015-09-09 06:00

구순을 맞이한 막이 할머니의 조촐한 생일잔치. 다큐멘터리 '춘희막이'의 실제 주인공 춘희 할머니(왼쪽)와 막이 할머니./메가박스㈜플러스엠 제공
구순을 맞이한 막이 할머니의 조촐한 생일잔치. 다큐멘터리 '춘희막이'의 실제 주인공 춘희 할머니(왼쪽)와 막이 할머니./메가박스㈜플러스엠 제공

막이 할머니의 90살 생일, 마을회관에서 '춘희막이' 감상

영화 '춘희막이'의 주인공 막이 할머니의 구순 잔치가 지난 6일 마을회관에서 조촐하게 열렸다.

영화배급사 메가박스㈜플러스엠은 8일 '춘희막이'(감독 박혁지, 제작 하이하버픽쳐스) 주인공이 막이 할머니의 구순 잔치가 지난 6일 막이 할머니가 사는 마을회관에서 열렸다고 밝혔다.

이날 할머니의 생일잔치엔 영화를 연출한 박혁지 감독과 한경수 PD가 함께했고 할머니를 위한 깜짝 이벤트로 9와 0 모양의 생일 초를 준비해 춘희 할머니와 막이 할머니를 기쁘게 했다.

생일상을 받은 막이 할머니. 이날 할머니의 생일엔 '춘희막이'의 박혁지 감독과 한경수 PD가 함께 했다. /메가박스㈜플러스엠 제공
생일상을 받은 막이 할머니. 이날 할머니의 생일엔 '춘희막이'의 박혁지 감독과 한경수 PD가 함께 했다. /메가박스㈜플러스엠 제공

다큐멘터리영화 '춘희막이'는 본처와 후처라는 결코 가까워질 수 없는 사이지만, 46년을 함께 살았고 이제는 인생의 마지막, 곁에 남은 유일한 사람이 된 큰댁 막이 할머니와 작은댁 춘희 할머니의 세월만큼 깊어진 특별한 인연과 동행을 담은 이야기다.

또 이날 한 PD와 박혁지 감독은 영화 '춘희막이'를 보기 위해 제16회 전주국제영화제에 참석했지만, 먼 길을 온 탓에 미처 끝까지 영화를 감상하지 못했던 춘희 막이 할머니를 위해 영화를 상영하는 '찾아가는 영화관' 이벤트를 진행했다.

이번 이벤트는 이제껏 어떤 영화에서도 하지 않았던 개봉 전 서비스라 의미를 더한다. 감독과 PD는 두 할머니뿐 아니라 가족들과 마을 주민을 위해 이번 행사를 준비했다고 알려져 감동을 더한다.

'내 영감의 두 마누라' 두 할머니의 46년 이야기를 담은 다큐멘터리 '춘희막이'는 오는 30일 개봉한다./메가박스㈜플러스엠 제공
'내 영감의 두 마누라' 두 할머니의 46년 이야기를 담은 다큐멘터리 '춘희막이'는 오는 30일 개봉한다./메가박스㈜플러스엠 제공

한편 다큐멘터리 '춘히막이'는 올해 전주국제영화제에서 한국경쟁 부문에 오른 10편의 작품 중 유일한 다큐멘터리 영화로 CGV아트하우스 배급지원상을 수상하고 제14회 전주국제영화제 JIPP다큐멘터리 피칭 최우수상, 인천다큐멘터리 피칭포럼 2013 KCA 베스트 피칭상을 수상하는 쾌거를 이뤘다.

영화는 오는 30일 개봉한다.

[더팩트ㅣ성지연 기자 amysung@tf.co.kr]
[연예팀ㅣ ssent@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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