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8월 논란 후 첫 한국 작품 개봉
배우 이병헌(45)이 논란 후 처음으로 공식 석상에 얼굴을 드러낸다.
이병헌은 24일 영화 '협녀, 칼의 기억'(감독 박흥식, 제작 티피에스컴퍼니) 제작보고회에 동료 배우 전도연 김고은 등과 함께 참석한다. 할리우드 영화 '황야의 7인'을 촬영 중인 그는 '협녀, 칼의 기억' 제작보고회 참석차 전날 귀국했다.
이병헌은 지난해 8월 술자리에서 찍은 음담패설 동영상을 빌미로 50억 원을 요구하고 협박한 모델 이지연(25)-걸그룹 글램 멤버 다희(21·본명 김다희)를 고소했다.
그 후 이들과 긴 법정 다툼을 벌였고 이 과정에서 이미지에 큰 타격을 입었다. 이 때문에 국내 활동을 자제하며 대중에게 공인으로서 물의를 빚은 것을 여러 차례 사과하며 해외 활동에만 매진해 왔다.
'협녀, 칼의 기억'은 그런 이병헌의 논란에 개봉이 차일피일 미뤄진 작품으로 그는 작품과 스태프들에게 마음의 짐이 있다.
이병헌은 지난달 '터미네이터5'의 국내 홍보에도 참석하지 못했지만, 자신이 주연을 맡은 '협녀, 칼의 기억' 홍보에는 적극적으로 참여할 전망이다.
과연 이병헌이 영화 이외에 자신의 개인적인 잘못을 사과하거나 사건을 언급할지에 관심이 쏠린다. 이병헌과 제작사 입장에서는 그의 사과가 동전의 양면과도 같다. 사과 하지 않으면 여론의 역풍을 맞을 수 있어 조심스럽고, 사과한다면 영화가 아닌 이병헌의 개인사에 초점이 맞춰질 수 있다는 부담감이 존재한다. 그만큼 공식 석상에서의 이병헌의 행보에 관심이 쏠리며, 그는 신중의 신중을 기할 전망이다.
한편 '협녀, 칼의 기억'은 칼이 곧 권력이던 고려 말 왕을 꿈꿨던 한 남자의 배신 그리고 18년 후 그를 겨눈 두 개의 칼, 뜻이 달랐던 세 검객의 피할 수 없는 숙명을 그린 액션극이다. 이병헌은 권력을 위해 배신을 택한 유백을 연기한다. 다음 달 13일 개봉 예정.
[더팩트ㅣ오세훈 기자 royzoh@tf.co.kr]
[연예팀ㅣ ssent@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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