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나라가 엄마 역? 내가 뚜껑을 연다면 민폐"
최근 영화감독으로 데뷔한 주호성(65)이 딸 장나라(34)를 캐스팅하지 않은 이유를 밝혔다.
주호성 감독은 16일 오후 방송된 SBS 라디오 파워FM '공형진의 씨네타운'에 게스트로 출연해 자신이 연출한 영화 '폴로라이드'(감독 주호성, 제작 DVC픽쳐스 친스밍위에공사)에 대해 소개했다.
그는 "('폴로라이드'의 여주인공인) 은주 역으로 중국 말을 할 줄 아는 한국 연기자를 원했다"고 말했다. DJ 공형진은 "그런 배우가 가까이 있지 않으냐"고 장나라를 빗대어 물었지만 주 감독은 "이 영화는 장나라와 하면 안 된다는 생각했다. 그는 아직 미혼이며 그에 맞는 역할을 연기하고 있는데, 이번 영화에서 여덟 살 애가 있는 엄마를 연기하는 것을 원치 않았다"고 답했다.
주 감독은 "아직 엄마 역을 하지 않고 있는데 아버지인 내가 뚜껑을 열어버린다면 민폐 아닌가. 또 나라를 써놓고 실패하면 어떡하나. 그래서 나라를 안 써야겠다고 결심했다"고 덧붙였다. 이어 그는 "그런데 중국에서는 나라가 나와야만 영화에 투자한다더라"고 뒷이야기를 공개했다.
그는 은주 역을 맡은 배우에 대해 "나라와 함께 중국에서 활동했던 정재연이란 배우를 캐스팅했다. '지구용사 벡터맨'에서 버지니아 공주를 연기했던 친구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나라가 중국에서 인기를 끌었던 '말광량이 공주'란 드라마에 출연했었는데 거기서 정재연이 나라의 몸종 역을 맡았다. 장쯔이의 몸종이었던 판빙빙이 톱스타가 된 것처럼 정재연도 몸종이지만 중국에서 많은 활동을 했었다. 중국말을 곧잘 해서 이번 영화 '폴라로이드'에 캐스팅했다"고 캐스팅 비화를 공개해 눈길을 끌었다.
한편 영화 '폴라로이드'는 아이스하키 선수를 그만둔 양밍(양범 분)이 수호(김태용 분)를 알게 되고 수호의 철없는 엄마 은주(정재연 분)와 얽히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다룬다. 16일부터 스크린을 통해 관객을 만나고 있다.
[더팩트ㅣ서다은 기자 wom91@tf.co.kr]
[연예팀ㅣ ssent@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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