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수 유재석 고충? "10년을 놀았다"
방송인 유재석이 개그맨이 된 후 10년 무명 시절을 이야기했다.
유재석은 4일 오후 방송될 SBS '동상이몽, 괜찮아 괜찮아!(이하 동상이몽)'에서 가수가 되고 싶은 딸과 이를 반대하는 아빠의 갈등을 담고 있는 '청소년 고민 3대 특집' 2탄 '스타를 꿈꾸는 아이들' 편을 진행하다가 암울했던 과거를 폭로했다.
MC 김구라는 딸이 가수가 될 가능성을 믿지 않는 아빠에 "그렇다고 딸이 공부에 재능이 있는 것도 아니지 않느냐"고 받아쳤다. 그러자 유재석이 "김구라 씨, 듣다 보니까 울컥하네"라고 말해 궁금증을 자아냈다.
유재석은 "참고로 저는 개그맨 시험에 한 번에 붙었다"라고 말을 이었다. 어렵기로 정평 나 있는 개그맨 공채 시험을 단번에 붙은, 쉽게 상상 되지 않는 엘리트로서 면모를 밝혔던 것. 하지만 유재석은 이내 "그 뒤 10년을 놀았다"고 덧붙여 현장을 들썩이게 했다. 출발은 화려했지만, 이후가 참담했던 자신의 '흑역사'를 밝히며 사람 일은 어떻게 될지 모른다는 것을 강조했던 셈이다.
더욱이 유재석은 주인공인 딸에게 '열공'하라고 애걸하는 모습으로 보는 이들을 웃음 짓게 했다. 김구라가 공부는 때린다고 되지 않는다며, 주인공인 딸을 겨냥하는 듯한 발언을 계속하자 유재석이 "김구라 씨 때문에 해은 양이 마음먹고 공부해서 3년 안에 나타날 수 있어요"라고 주인공 대신 발끈했다.
제작진 측은 "유재석은 녹화를 진행하다 자칫 무거워질 수 있는 분위기를 유쾌하게 전환시키는 힘이 있다"며 "이번 촬영에서도 유재석 특유의 예능감 덕분에 즐겁게 마무리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한편 '동상이몽, 괜찮아 괜찮아'는 이날 오후 8시 45분에 방송된다.
[더팩트 | 김경민 기자 shine@tf.co.kr]
[연예팀 | ssent@tf.co.kr]
- 발로 뛰는 <더팩트>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카카오톡: '더팩트제보' 검색
- ▶이메일: jebo@tf.co.kr
- ▶뉴스 홈페이지: http://talk.tf.co.kr/bbs/report/write
- - 네이버 메인 더팩트 구독하고 [특종보자▶]
- - 그곳이 알고싶냐? [영상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