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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F포커스] 단편의 단편에 의한, 단편을 위한 '14th 미쟝센'

  • 연예 | 2015-06-25 19:42

제14회 미쟝센 단편영화제 25일 개막. '미쟝센 단편 영화제가 25일부터 개막해 다음 달 1일까지 아트나인, 메가박스 이수에서 열린다. /영화제 포스터
제14회 미쟝센 단편영화제 25일 개막. '미쟝센 단편 영화제가 25일부터 개막해 다음 달 1일까지 아트나인, 메가박스 이수에서 열린다. /영화제 포스터

단편 영화와 감독들을 위한 7일 간의 축제

제14회 미쟝센 단편영화제가 스타 배우들과 감독들의 응원과 환호 속에 개막했다.

25일 오후 서울 동작구 메가박스 이수와 아트나인에서 미쟝센 단편영화제 '장르의 상상력展' 개막식이 열렸다. '장르의 상상력展'은 25일부터 다음 달 1일까지 아트나인과 메가박스 이수 등 총 3개관에서 개최된다.

개막식에는 운영위원장 이현승 감독과 운영위원 김성수 김지운 류승완 송해성 오승욱 장준환 허진호 감독, 집행위원 권혁재 김용화 이경미 감독, 올해 심사위원으로 활약하는 이용주 부지영 민규동 양우석 박정범 이수진 강진아 엄태화 강형철 이병헌 감독 등 충무로 영화감독이 총출동했다.

대표 집행위원 민규동 감독은 "메르스 때문에 영화제에 위기도 있었다. 연기와 취소를 고심했지만 모두 단편 영화를 만들던 당시의 마음을 떠올리며 힘을 냈다"면서 "영화감독이 주인공이 되는 미쟝센 영화제를 이제 시작한다"며 영화제 시작을 알렸다.

'미쟝센의 별들' 배우 임수정-심은경-김꽃비-민규동 감독-변요한-유지태(왼쪽부터 시계방향) 미쟝센 단편영화제에 참석해 단평 영화에 대한 사랑과 관심을 드러냈다. /남윤호 기자
'미쟝센의 별들' 배우 임수정-심은경-김꽃비-민규동 감독-변요한-유지태(왼쪽부터 시계방향) 미쟝센 단편영화제에 참석해 단평 영화에 대한 사랑과 관심을 드러냈다. /남윤호 기자

또 경쟁부문 각 장르의 명예 심사위원 심은경, 임수정, 김꽃비, 유지태, 변요한과 올해 경쟁부문 상영작에 출연한 배우 임성언이 참석해 개막식을 더욱 빛냈다. 배우들은 "영화제 명예심사위원으로 올라 기쁘다"면서도 "누구보다 단편에 관심을 갖고 열심히 심사하겠다"고 약속했다.

특히 유지태는 "영화를 찍고 연기하는 숭고한 행위를 감히 심사할 수 있는 위치가 아니"라며 남다른 소감을 밝혔으며 변요한은 "단편을 찍을 때는 절대 오지 못했던 '미쟝센'을 이렇게 와 기쁘다. 징크스를 깼다"고 말했다.

개막작은 미쟝센 단편영화제의 전통으로 여겨지는 '무빙 셀프 포트레이트 2015'(Moving Self-Portrait 2015)다. 경쟁부문 본선작에는 비정성시(18편), 사랑에 관한 짧은 필름(11편), 희극지왕(9편), 절대악몽(9편), 4만번의 구타(10편) 등 다섯 부문에서 총 57편이 올랐다.

초청프로그램에는 '류승완의 단편 특별전&류승완 감독 마스터 클래스'(5편) '가가-호호!'(9편) '웃는 게 웃는 게 아니야'(7편) '문소리 단편 특별상영'(2편) '야외상영-춤추는 밤'(5편) 등 28편이 포함됐다.

'류승완 단편 특별전'의 류승완 감독은 "봉준호 감독과 나, 우리 둘 중에 누가 더 한가한지 싸웠다. 내가 더 한가해 여기에 서 있다. 이렇게라도 봉준호를 이겨 기쁘다"면서 "사실 내가 봉준호보다 바쁘다. 진심으로 영광스러운 자리라고 생각한다. 함께 해 기쁘다"고 위트있는 소감을 밝혀 눈길을 끌었다.

경쟁부문 상영작 출연. 배우 임성언이 25일 오후 서울 동작구 메가박스 아트나인에서 열린 '제14회 미쟝센 단편영화제-장르의 상상력' 개막식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남윤호 기자
경쟁부문 상영작 출연. 배우 임성언이 25일 오후 서울 동작구 메가박스 아트나인에서 열린 '제14회 미쟝센 단편영화제-장르의 상상력' 개막식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남윤호 기자

영화제는 총 99편에 달하는 각양각색 한국 단편영화들이 네 가지 프로그램(개막작, 경쟁부문, 초청프로그램, 전년도 수상작)으로 나누어 행사를 진행한다. 폐막작에는 경쟁부문 수상작이 오르며 상금 1000만 원이 걸린 대상, 상금 500만 원과 디렉터스체어가 수여되는 장르별 최우수 작품상, 심사위원 특별상, 관객상을 수상한다.

이외에도 영화제 기간 중 저녁 시간에는 관객들의 재미있는 영화 관람을 돕기 위해 야외 상영, 심야 상영도 열린다. 개막 다음 날인 26일부터 30일까지 일요일을 제외한 저녁에는 아트나인 야외공간에서 야외상영 '춤추는 밤'(Dancing Night)이 열린다. 춤과 음악이 함께하는 한국 단편 5편이 무료로 상영되는 야외상영은, 서울 도심 빌딩숲 한가운데에서 아름다운 선율을 만끽할 수 있는 낭만적인 영화바캉스 시간이 될 것이다. 또한 매년 미쟝센 단편영화제의 인기 프로그램으로 꼽히는 심야상영은 27일 밤 11시 30분 아트나인 2개관에서 시작된다. 다음 날 28일 새벽 5시 25분까지 이어지는 릴레이 상영 중간 휴식시간에는 간단한 몸풀기 이벤트와 맛있는 간식이 서비스된다.

상영 시간표 확인 및 예매는 미쟝센 단편영화제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인터넷 예매는 메가박스 홈페이지와 메가박스 모바일 어플리케이션으로도 가능하며, 영화제 상영관 아트나인과 메가박스 이수에서 현장 예매도 진행되고 있다.

[더팩트ㅣ오세훈 기자 royzoh@tf.co.kr]
[연예팀ㅣ ssent@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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