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승룡 천우희 이성민 이준 주연의 '손님', 개봉 앞두고 캐릭터 포스터 공개
판타지 호러물 '손님'이 베일을 벗었다.
9일 배급사 CJ엔터테인먼트는 '손님'(감독 김광태, 제작 유비유필름, 배급 CJ엔터테인먼트)의 주연배우 류승룡 이성민 천우희 이준의 개성이 돋보이는 캐릭터 포스터를 각종 포털사이트를 통해 공개했다.
이날 공개된 캐릭터 포스터엔 배우 4명의 특징이 고스란히 담겼다. 떠돌이 악사인 피리 부는 사나이 우룡으로 분한 류승룡의 캐릭터 포스터에선 1950년대 휴전 직후의 시대적 상황을 엿볼 수 있다.
특히 이방인인 우룡과 자신의 아들을 대하는 마을 사람들의 배타적인 태도에 굳어진 그의 표정은 섬뜩한 느낌으로 다가온다.
마을의 절대권력자 촌장 역을 맡은 이성민은 차가운 카리스마와 은발의 머리가 돋보인다. 그는 비밀을 감춘 마을에 군림하는 촌장답게 속을 알 수 없는 표정으로 호기심을 자극한다.
지난해 '한공주'로 최고의 한해를 보낸 천우희 역시 풀어헤친 무당 옷과 겁에 질린 표정으로 묘한 분위기와 긴장감을 조성한다.
마을에서 쫓겨나지 않기 위해 무당 노릇을 강요 받는 미숙의 상황을 대변하는 '신내림을 기다리는 선무당'이라는 카피는 마을의 비밀에 얽혀 아무것도 할 수 없는 그의 사연을 더욱 궁금하게 한다.
이준의 캐릭터 포스터에서는 '지배자를 꿈꾸는 촌장의 아들'이라는 카피와 이준의 경계심 가득하고 야심이 느껴지는 눈빛이 어우러져 이번 작품에서 그가 선보일 연기 변신에 대한 기대감을 높인다.
영화 '손님'은 독일 하멜른의 '피리 부는 사나이'에서 모티브를 차용한 작품이다. 1950년대 지도에도 나오지 않는 산골 마을로 들어선 낯선 남자와 그의 아들, 그리고 마을 사람들이 숨기려 했던 비밀과 쥐들이 기록하는 그 마을의 기억을 다룬다. 오는 7월 9일 개봉 예정이다.
[더팩트ㅣ성지연 기자 amysung@tf.co.kr]
[연예팀ㅣ ssent@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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