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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F인터뷰] 주영훈, 행복충전 올인 "연예인 일가 이뤘다"

  • 연예 | 2015-04-16 06:00

주영훈은 아내 이윤미가 둘째를 임신한 뒤 입가에 함지박만한 미소가 걸렸다. /강일홍 기자
주영훈은 아내 이윤미가 둘째를 임신한 뒤 입가에 함지박만한 미소가 걸렸다. /강일홍 기자

온가족이 "아내와 딸 함께 출연하는 드라마에 푹"

작곡가 겸 가수 주영훈이 다시한번 딸바보를 자청했다.

"저요? 요즘 드라마에 출연하는 딸 연기하는거 보는 재미에 푹빠졌습니다. 드라마 방영시간만 되면 장인 장모 아내 등 온 가족이 TV 앞에서 눈을 못 떼요."

평소에도 딸과 아내 밖에 모르고 살아온 주영훈이지만 이윤미가 둘째를 임신하면서부터는 입가에 함지박만한 웃음을 아예 달고 산다. 이윤미와 딸 아라(6)는 올초부터 MBC TV 일일극 '불굴의 차여사'에 나란히 출연중이다.

극중 차원장의 사돈 달자 역을 맡고 있는 이윤미는 임신한 실제 모습으로, 딸 아라는 똘똘하고 애교 넘치는 수정을 연기하고 있다. 수정은 특히 외숙모인 차미란(김보연 분)에게 손녀딸과 같은 기쁨을 주며 극중 감초역할을 도맡는다.

"김보연씨나 김용건 김다훈씨 등 할아버지 삼촌 같은 분들이 친손녀나 딸처럼 이뻐해주는 탓에 기대 이상 잘하는 것같아요. 아직 어려서 떼 쓰고 투정부릴 때는 연기인지 실제 모습인지 헷갈릴 만큼 리얼하고 신기합니다. 아마도 극중 엄마와 실제 엄마가 같아서이겠지요."

행복한 스튜디오 나들이 주영훈은 아내 임신을 기념해 가족 영상화보집 촬영을 했다. /주영훈 제공
행복한 스튜디오 나들이 주영훈은 아내 임신을 기념해 가족 영상화보집 촬영을 했다. /주영훈 제공

아내 캐스팅 직후 임신 사실 알고 제작진 "복터진다"

그의 아내인 탤런트 이윤미는 현재 임신 5개월째다. 이번 드라마에 캐스팅된 직후 임신 사실을 알고 출연을 포기하려고 했지만, 마침 스토리 진행도중 임신하는 과정이 그려지면서 되레 안성맞춤형 배역으로 연결됐다.

당초 다른 아역배우로 설정돼 있었던 딸 역할도 나이에 비해 똘똘하고 총명한 아라양이 제작진의 눈에 띄면서 낙점됐다. 결국 먼저 섭외된 엄마를 따라 방송국에 온 것이 인연이 돼 졸지에 아역배우로 데뷔한 셈이 됐다.

"글쎄요, 너무 딸을 자랑하는 것같아 쑥쓰러운데요. 엄마를 닮은건지 저를 닮은 건지 처음부터 카메라 앞에 서는게 전혀 어색하지 않더라고요. 따로 연기를 가르치기 보다는 방송에 나오는 장면을 보고 무조건 잘한다고 칭찬해주는게 더 효과적입니다."

그의 딸 아라는 지난 3월24일 6살 생일을 맞아 녹화장에서 연기자와 제작진이 준비한 케잌으로 생일파티를 했다. 수십명이 지켜보는 가운데 마치 연기라도 하듯 평소 보다 더 천진난만하게 웃는 모습을 연출하기도 했다.

주영훈의 아내 이윤미와 딸 아라양은 극중에서도 실제 모녀로 출연중이다. /주영훈 제공
주영훈의 아내 이윤미와 딸 아라양은 극중에서도 실제 모녀로 출연중이다. /주영훈 제공

저작권료 수입 상위 랭커, 대학강의와 예능 MC로 주가

수많은 히트곡을 낸 인기 작곡가로서의 근황도 궁금했다. "지난해까지 기획사를 운영하며 신인가수 키우는데 전력을 기울였는데 아무 성과도 없이 문을 닫았습니다. 가요계가 기업화되면서 소규모 기획사가 신인을 띄우는데는 한계가 있더군요. 요즘엔 대학강의와 개인 음악실만 운영하고 있어요."

신한대학 공연예술학과 교수로 2년째 강단을 지키고 있는 주영훈은 90년대부터 대중가요 400여곡을 작곡한 인기작곡가다. 1994년 심신의 '내가 처음 사랑했던 그녀'로 데뷔한 이후 엄정화 코요태 터보 등 여러 아티스트들과 작업하며 수많은 히트곡을 냈고, 97년 '젊은날의 초상'이라는 곡을 타이틀로 직접 앨범활동을 했다.

오붓한 가족 만찬 주영훈이 딸 아라양, 아내 이윤미와 함께 외식에 나섰다. /주영훈 제공
오붓한 가족 만찬 주영훈이 딸 아라양, 아내 이윤미와 함께 외식에 나섰다. /주영훈 제공

12살 연하 띠동갑 아내, 6월 드라마 끝나고 7월 둘째 출산

워낙 히트곡이 많아 저작권료로 받는 수익이 만만찮다. 저작권 수익 상위랭커로 언급되지만 그는 "댄스곡이나 발라드 등 요즘 진짜 잘나가는 인기 작곡가들에 비하면 별거 아니다"고 손사레를 쳤다.

방송 예능MC로도 주가를 올리는 팔방미인 답게 종편채널 MBN의 '아궁이'(아주 궁금한 이야기) 에서 2년째 마이크를 잡고 있고, 근래엔 TV조선 '연예 in TV' MC와 JTBC '히든싱어' 등의 패널로 출연했다.

여성 듀오 '더에스' 출신인 아내 이윤미와는 12살 연하 띠동갑 부부로 결혼 9년차 부부다. 그는 "드라마가 6월말에 끝나고 7월말이면 출산"이라며 "모녀가 연기를 하느라 바쁘니 이번엔 정말 시간가는 줄 모르다 둘째를 보게 될 것같다"며 활짝 웃었다.

[더팩트|강일홍 기자 eel@tf.co.kr]
[연예팀│ ssent@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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