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인시대' 첫 방송 후 뜨거운 반응
케이블 채널 tvN 새 드라마 '초인시대'가 유병재 작가 특유의 B급 감성으로 빛을 발했다.
10일 오후 첫 방송 된 '초인시대'는 평균 시청률 1.9%, 최고 시청률 2.3%를 기록했다. 남성 시청률에서는 10대부터 40대까지 모든 연령층에서 같은 시간대 1위를 차지했다.
'초인시대'는 유병재 작가가 극본과 주연을 맡은 프로그램이다. 재기발랄한 '병맛' 코미디 속 날카로운 사회 풍자가 공감을 얻고 있다.
'초인시대' 첫 방송에서는 유병재(유병재 분)와 김창환(김창환 분)이 빗속에서 하염없이 눈물을 흘리는 범상치 않은 장면을 시작으로, 유병재가 생일에 혼자 화장실에서 미역국을 먹거나 조별 과제를 하며 얌체들에게 당하는 등 지질하면서도 안타까움을 자아내는 '웃픈' 내용이 눈길을 끌었다.
또 유병재가 자신이 25살까지 동정을 유지해 초능력자가 됐다는 사실을 알게 된 후 열심히 이를 부정하려 애쓰고, 부끄러움을 느끼면 발휘되는 초능력을 시험해 보기 위해 사람들 앞에서 옷을 벗는 등의 장면은 웃음보를 자극했다.
특히 사회의 이면을 꼬집는 내용은 통쾌한 재미를 선사했다. 유병재의 스펙으로는 좋은 회사에 갈 수 없다며 오직 눈을 낮출 것만을 강요하는 취업상담센터 직원(권혁수 분)이나, 쇼핑몰 홈페이지를 만들어 준 유병재에게 열정을 강조하며 무보수로 부리려는 학교 선배(김호창 분)의 모습 등이 웃음 한편으로 씁쓸한 마음을 안겼다.
제작진은 "열심히 만들었는데 첫 회부터 뜨거운 반응을 보내 주셔서 감사하다. 다음 주부터는 또 다른 초능력자인 이이경(이이경 분)이 등장해 유병재-김창환과 새로운 호흡을 자랑한다"며 "세 초인이 세상을 구하기 위해 본격적으로 시작할 기상천외한 모험을 관심 있게 지켜봐 달라"고 말했다.
한편 '초인시대'는 어느 날 우연한 기회로 초능력을 갖게 된 20대 취준생들의 모험 성장기다. 성인 남성이 25세까지 첫 경험을 하지 못하면 초능력이 부여되고, 첫 경험을 하는 순간 능력이 없어진다는 독특한 설정을 배경으로 했다.
tvN 'SNL코리아' 코너 '극한직업'에서 자연스러운 상황 연기로 사랑을 받은 유병재가 이례적으로 극본과 동시에 주연을 맡았으며, 특유의 풍자 코미디를 통해 청춘들에게 세상에 쓸모없는 사람은 없다는 메시지를 품고 있다. 매주 금요일 오후 11시 30분 방송된다.
[더팩트 | 김경민 기자 shine@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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