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앤스타

조권, 2AM 팬카페 글 남겨 "2AM 해체 아냐, 현재 진행형"

  • 연예 | 2015-03-26 23:16

조권 팬카페에 입장 발표. 조권이 2AM이 각자 길을 걷기로 한 사실이 밝혀진 26일 오후 팬카페에 속내를 털어놨다. /배정한 기자
조권 팬카페에 입장 발표. 조권이 2AM이 각자 길을 걷기로 한 사실이 밝혀진 26일 오후 팬카페에 속내를 털어놨다. /배정한 기자

조권, 2AM 대신해 입장 밝혀 "팬들께 죄송"

가수 조권이 하나에서 넷으로 나뉜 2AM 멤버들과 관련해 솔직한 마음을 털어놨다.

조권은 26일 2AM 공식 팬카페에 "작년부터 시작된 저희 네명의 재계약 부분에 있어서 저희도 엄청난 고민과 생각에 잠겨 하루하루를 보냈다. 그 시간들은 이루 말할 수 없을 정도로 굉장히 고단하고 힘든 나날들이었다"고 입을 뗐다.

그는 "오로지 인생의 챕터1을 2AM만 바라보고 지금까지 온 우리 팬분들은 믿을 수 없는 배신과 황당함으로 어찌할 바를 모를거라는 부분에 대해서 걱정이 되고 마음이 아팠다"라고 털어놨다.

이어 그는 "우리 네명은 당연히 2AM은 항상 0순위 였다. 처음 시작이나 지금이나 2AM은 현재 진행형이다. 끝이 아니란 이야기이다"라고 각자의 길이 걷는 것이 팀의 해체가 아니라고 해명했다.

조권은 2AM의 소속사 문제와 관련해 "큐브-JYPE-빅히트-JYPE로 거취를 옮긴 것에 팬들이 얼마나 마음 아팠는지 안다. 멤버들끼리 진지하게 대화를 보다 더 많이 할 수 있었고 서로의 생각과 비전에 대한 부분에 있어서 서로서로가 존중하고 이해했다. 그리고 언제나 그랬듯이 서로를 응원한다. 개인의 이유가 있고 2AM의 이유가 있고 수많은 이유와 상황들이 놓여져 있다. 그 부분들을 감당해 내기에는 굉장히 어려운 일이다"라고 담담히 말했다.

그러면서 "개개인이 소속사가 틀려지는 해탈의 경지에 이르는 어마어마한 멘탈 붕괴를 느끼게 해드린 것에 대해서 미안하고 또 미안하다"면서 "앞으로 시간이 어떠한 일들이 다가올지 사람일은 모른다는 말처럼 우리 네명은 항상 같은 곳에서 서로를 바라보고 최선을 다할 것을 약속한다. 오늘의 결정에 있어서 정말 많은 일들이 있었고 절대 후회하는 일이 없도록 더 밝은 날들을 기대하며 열심히 하겠다"고 다짐했다.

JYP 관계자는 26일 <더팩트>에 "지난달 2PM과 회사의 전속 계약이 종료됐다. 네 사람은 각자의 길을 간다"면서 "회의 끝에 조권은 회사에 남는다. 연기자로서의 길을 걷고자 하는 슬옹과 진운은 각각 새둥지를 찾았다. 슬옹은 싸이더스와 계약했고 진운은 미스틱엔터테인먼트와 계약을 앞두고 있다. 약 4개월의 계약 기간이 더 남아있는 창민의 거취와 관련해서는 정해진 것이 없다"고 밝혔다. 각자의 길을 걷게 되며 팬들의 관심이 팀 해체에 쏠리자 "완전한 해체는 아니다. 좋은 기회가 있다면 언제든 팀으로 다시 뭉칠 수 있을 것"이라고 입장을 밝혔다.

아래는 조권이 올린 팬카페 공식입장 전문

항상 새벽 2시 정각에 맞춰 글을 올리던 제가 오늘은 그런 이기적인 마음을 버리고 긴 생각에 잠겨 어색하게도 이 시간에 글을 올리게 되었습니다
그 동안의 시간들이 헛되이지 않았기에 우리 팬분들과 저희 2AM을 사랑해주신 분들게 상처와 마음아픈 기사를 통해 소식을 알려드리게 되어 저도 마음이 그리 편하지는 않아요.
2001년 오디션을 통해 JYP 소속이 되어 2008년 우리 세명의 멤버들을 만나 2AM을 결성하고 지난 7, 8년 동안 함께 해준 우리 팬분들에게 항상 고맙고 미안하고 감정반복의 나날들이었습니다.
사람이 다 다르고 감정의 표현이 조금씩 다르다 보니 많은 오해도 생기는 그런 안타까운 일들이 많았죠. 작년부터 시작된 저희 네명의 재계약 부분에 있어서 저희도 엄청난 고민과 생각에 잠겨 하루하루를 보냈습니다. 그 시간들은 이루 말할 수 없을 정도로 굉장히 고단하고 힘든 나날들이었습니다. 2AM과 그리고 앞으로의 비전에 대해서입니다.
보여지는대로 반응할 수 밖에 없는 특별한 직업을 가진 저희는 어떠한 루머와 가쉽으로 휩쓸리고 해도 더 강해질거라고 네명은 굳게 서로를 믿고 의지했습니다. 인생의 새로운 챕터가 시작되는 저희의 입장에선 앞으로의 인생이라는 무거운 부분들을 어떻게 해야 지혜롭고 현명하게 헤쳐 나아갈 수 있을지에 대한 각자의 고민들과 앞으로의 비전들을 심각하게 진행하기 시작했습니다.
오로지 인생의 챕터1을 2AM만 바라보고 지금까지 온 우리 팬분들은 믿을 수 없는 배신과 황당함으로 어찌할 바를 모를거라는 부분에 대해서 걱정이 되고 마음이 아팠습니다. 하지만 저희의 생각이 있고 저희끼리 먼저 풀어가야 할 부분들을 선뜻 미리 말씀해드릴 순 없었습니다. 여지를 두어도 안되었습니다. 마음의 준비를 하라는 말을 한다는 것이 되는데, 말이 안될뿐더러 그런 생각을 저희는 해본 적이 없기 때문입니다. 그것이야 말로 더한 희망고문이 될지도 모르니까요.
저희가 결정을 하기 전까지 여러분들이 당연히 모르실 수 밖에 없는 부분들을 잘 해결하고 결정하기 위해 엄청난 생각과 많은 일들을 진행했습니다. 사람으로서 어느 누구나 선택의 기로에 서기 마련인데 저에게도 막상 이렇게 커다란 인생의 기로에 서 있는 저를 봤을 때 아 정말 지금은 더 이상 어린애가 아니구나, 나도 어른이구나, 어른으로서 인생의 기로에 최대한 지혜로운 결정을 내려야겠구나 라고 생각했습니다. 저희 네명은 당연히 2AM은 항상 0순위 였습니다. 처음 시작이나 지금이나 2AM은 현재 진행형입니다. 끝이 아니란 이야기이죠. 저희는 특이하게도 다른 그룹과는 달리 데뷔 앨범때부터 소속사 거취에 대한 문제로 말이 많았습니다. 소속사는 JYPE이지만 데뷔앨범은 CUBE에서, 다시 JYP로 그리고 다시 Bighit로. 또 다시 JYPE로 이렇게만 써도 저희에게 얼마나 많은 일들이 있었고 팬분들 또한 속상한 일이 많고 마음아파했는지 말 안해도 벌써 제 가슴과 머리에 그 감정들이 요동칩니다. 팬분들이 화날 때도 있고 행복할 때도 있고 울때도 있고 팬을 포기하신 분들이 계셨어도 어찌되었든 IAM과 저희는 언제나 해냈습니다. 각자의 일에서도, 2AM의 완전체에서도 저희는 소속사가 어디고 뭐고 하는 온갖 수많은 루머와 가쉽과 오해로 인해 더 강해지고 네명이서 손을 꼭 잡고 노래했습니다. 그리고 꾹 참았습니다.이제는 꾹 참아 버리는게 무뎌진 저희 네명입니다.
이번 계기로 저희는 생각할 시간이 더 많아지다보니 진지하게 대화를 보다 더 많이 할 수 있었고 서로의 생각과 비전에 대한 부분에 있어서 서로서로가 존중하고 이해했습니다. 그리고 언제나 그랬듯이 서로를 응원합니다. 개인의 이유가 있고 2AM의 이유가 있고 수많은 이유와 상황들이 놓여져 있습니다. 그 부분들을 감당해 내기에는 굉장히 어려운 일입니다. 그렇지만 신중하게 생각했습니다. 2AM이 사실상 해체다 라는 기사를 보고서 많이 속상했습니다. 저 또한 기분이 너무 이상하고 현재 현실이 이렇게밖에 못받아 들여지는구나 생각이 들었고, 반대 입장으로 생각했을 때 충분히 그럴 수 있다 느꼈습니다. 2AM의 소속사 거취의 문제로 팬분들에게 지금까지 속상함을 그렇게 안겨 주었는데, 이제는 개개인이 소속사가 틀려지는 해탈의 경지에 이르는 어마어마한 멘탈붕괴를 느끼게 해드린 것에 대해서 너무 미안하고 또 미안합니다. 하지만 저희는 각자 소속사가 다르더라도 2AM으로 함께 할 것입니다.
저희가 불화가 있고 해체를 한다면 그 흔한 SNS 트위터 아이디 이름앞에 붙는 2AM부터 지워버리는 의미심장한 행동을 했겠죠. 모든 것이 결정나기 전에는 조심스러울 수 밖에 없었따는 부분을 이해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너무나 갑작스러운 기사로 인해 또 한번의 아픔을 드려서 죄송합니다. 그동안의 추억과 앞으로 만들어 나갈 추억들을 저희 2AM과 앞으로도 함께 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우리 팬분들은 서로가 알 듯이 너무나 조용한 팬덤이자 가장 강력하고 강한 IAM이니까요. 저희도 조용한 발라드를 부르는 네명의 발라드 아이돌로 시작해 서로를 너무 잘 알고 서로 존중하고 더욱더 강력해졌습니다. 그 단단한 마음으로 저희의 앞으로의 행보를 지켜봐주시고 응원해주셨으면 좋겠어요. 달라지는 건 없을거에요. 물론 앞으로 2AM 앨범에 대해서는 팬분들을 두고 잔인하게 희망고문하고 싶은 마음은 없습니다. 늘 기다리고 그래왔듯이 편하게 지켜보고 기다려주셨듯이 항상 함께 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앞으로 시간이 어떠한 일들이 다가올지 사람일은 모른다는 말처럼 저희 네명은 항상 같은 곳에서 서로를 바라보고 최선을 다할 것을 약속드립니다. 지금까지의 저의 모습도 앞으로의 저의 모습도 늘 응원해주세요. 그리고 지금까지 2AM과 IAM의 모습, 앞으로의 2AM과 IAM의 모습. 늘 편안한 그 자리에 머물러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오늘의 결정에 있어서 정말 많은 일들이 있었고 절대 후회하는 일이 없도록 더 밝은 날들을 기대하며 열심히 하겠습니다.
데뷔를 기다린 2567일 이라는 시간이 저에게 있었듯이, 2AM으로 함께한 2450일인 오늘. 제 삶의 챕터3는 2AM과 IAM과 함께 갑니다. 항상 미안하고 사랑합니다 우리 IAM. -2AM 최강리더 조권

[더팩트ㅣ오세훈 기자 royzoh@tf.co.kr]
[연예팀ㅣ ssent@tf.co.kr]

발로 뛰는 <더팩트>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카카오톡: '더팩트제보' 검색
▶이메일: jebo@tf.co.kr
▶뉴스 홈페이지: http://talk.tf.co.kr/bbs/report/write

- 네이버 메인 더팩트 구독하고 [특종보자▶]
- 그곳이 알고싶냐? [영상보기▶]
[인기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