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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F프리즘] 4월엔 '어벤져스2'다, 한국영화 '괜.찮.아.요?'

  • 연예 | 2015-03-25 06:00

다음 달 23일 개봉하는 할리우드 블록버스터 '어벤져스: 에이지 오브 울트론'. 국내 영화 팬들의 기대에 힘입어 북미보다 한국 개봉을 8일 앞서 하는 영화 '어벤져스2'./월트디즈니스튜디오스 코리아 제공
다음 달 23일 개봉하는 할리우드 블록버스터 '어벤져스: 에이지 오브 울트론'. 국내 영화 팬들의 기대에 힘입어 북미보다 한국 개봉을 8일 앞서 하는 영화 '어벤져스2'./월트디즈니스튜디오스 코리아 제공

'킹스맨'가고 '위플래쉬'오더니 '어벤져스2'까지

충무로엔 잔인한 3월이 아닐 수 없다. '킹스맨: 시크릿 에이젼트'가 누적 관객 500만 명(이하 영화진흥위원회 통합전산망 기준)을 돌파한 데 이어 '위플래쉬'가 그 뒷심을 이어받아 정상에 올랐다. 거기에 디즈니 실사 영화 '신데렐라'까지 힘을 보태니 순위권에서 국내작품을 찾기란 힘든 일이 됐다.

국내 영화의 흥행 가뭄은 지난 2월부터 예견된 일이었다. 설 연휴 개봉한 '조선명탐정: 사라진 놉의 딸'이 누적 관객 358만 명을 기록한 것 외엔 이렇다 할 흥행작이 없었다.

기대했던 '쎄시봉'이나 '강남1970'이 예상외로 초라한 성적을 거두며 100만 관객을 겨우 넘기는 데 그쳤고 디즈니 애니메이션 '빅 히어로'와 '킹스맨: 시크릿 에이전트'의 협공까지 더해져 영향을 줬기 때문이다.

'킹스맨' 500만 돌파 감사합니다! 지난 2월 개봉한 외화 '킹스맨: 시크릿 에이전트'는 관객들의 입소문을 통해 청소년관람불가 외화 중 이례적인 흥행 기록을 거머쥐었다./이십세기폭스코리아 제공
'킹스맨' 500만 돌파 감사합니다! 지난 2월 개봉한 외화 '킹스맨: 시크릿 에이전트'는 관객들의 입소문을 통해 청소년관람불가 외화 중 이례적인 흥행 기록을 거머쥐었다./이십세기폭스코리아 제공

주춤했던 2월이 지나고 3월의 막바지에 다다른 지금, 국내영화는 '반전'을 꿰하고 있는 모양새다. 오는 25일 개봉하는 김우빈 강하늘 이준호 주연의 '스물'이 개봉 전부터 줄곧 예매율 1위를 차지하며 흥행 조짐을 보이고 있다. 영화는 24일 오후 3시 기준 예매점유율 36.2%를 기록하며 이미 4만 6325명의 관객을 확보했다.

'스물'의 바통을 넘겨받을 작품으론 박근형 윤여정 주연의 '장수상회'가 이름을 올리고 있다. '태극기 휘날리며'를 연출한 강제규 감독의 차기작으로 다음 달 5월 개봉하는데 두 작품이 다음 달 극장가 '훈풍'을 몰고 오지 않을까 기대하는 눈치다.

20대 청춘이 뭉친 '스물'(왼쪽)과 70대 노년 로맨스 '장수상회'. 오는 25일 개봉하는 '장수상회'와 다음 달 9일 개봉하는 '장수상회'가 4월 극장가에서 흥행을 주도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영화 포스터
20대 청춘이 뭉친 '스물'(왼쪽)과 70대 노년 로맨스 '장수상회'. 오는 25일 개봉하는 '장수상회'와 다음 달 9일 개봉하는 '장수상회'가 4월 극장가에서 흥행을 주도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영화 포스터

하지만 눈앞에 대항마가 자리하고 있다. '스물'과 '장수상회'의 티켓 파워가 짧은 봄날만큼이나 순식간에 끝날 것으로 예상하는 이유가 바로 이 때문인데 마블 영웅들이 총출동하는 액션블록버스터 '어벤져스: 에이지 오브 울트론'이 다음 달 23일 개봉을 확정했다.

북미 개봉일인 5월 1일보다 8일 앞서 국내에 먼저 공개하는 '어벤져스: 에이지 오브 울트론'은 지난 2012년 개봉한 '어벤져스'의 속편으로 마블 사가 만든 영웅이 모두 출연해 개봉 전부터 전 세계적인 관심을 받고 있다.

또 '어벤져스: 에이지 오브 울트론'은 지난해 4월 서울 시민들의 협조 아래 할리우드 블록버스터로는 처음으로 국내에서 장기간 촬영을 진행했고 국내 배우 수현이 출연해 한국 팬들에겐 더욱 애착이 가는 작품이다. 이에 '어벤져스2' 측 또한 국내 팬들의 높은 관심을 의식하며 주연배우들의 내한 행사 또한 세심하게 준비하고 있어 영화 소비 강국인 한국을 제대로 겨냥할 것으로 보여 또 한번 외화의 점령이 예고된다.

'7월엔 나도 성공적' 이병헌이 출연하는 외화 '터미네이터 제니시스'또한 7월 개봉을 앞둔 가운데 외화의 박스오피스 점령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롯데엔터테인먼트 제공
'7월엔 나도 성공적' 이병헌이 출연하는 외화 '터미네이터 제니시스'또한 7월 개봉을 앞둔 가운데 외화의 박스오피스 점령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롯데엔터테인먼트 제공

5월은 '어벤져스2'의 기세에 밀려 다수의 영화가 개봉을 피하고 있고 6월 또한 이렇다 할 기대작이 보이지 않는다. 7월엔 이병헌이 출연하는 할리우드 블록버스터 '터미네이터 제니시스'가 개봉한다. 천만 관객을 기록하며 승승장구하던 국내 영화에 돌파구가 절실해 보인다.

[더팩트ㅣ성지연 기자 amysung@tf.co.kr]
[연예팀ㅣ ssent@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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