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재팬 리더 요시키 "올해 안에 앨범 꼭 내겠다"
엑스재팬이 돌아온다. 1996년 발매한 마지막 앨범 이후 19년 만이다.
16일(현지 시간) 일본 온라인 매체 산케이스포츠에 따르면 엑스재팬의 리더 요시키는 이날 일본 도쿄에서 열린 패션 축제 '메르세데스벤츠 패션 위크 도쿄 2015-2016 가을/겨울' 오프닝 이벤트에서 "올해 말부터 세계 투어를 할 것이다. 늦어도 투어 전까지는 새 앨범을 발표할 것"이라고 밝혔다.
요시키는 이날 행사에서 "월드 투어의 시작은 일본이 될 것이다. 구체적인 일정은 나오지 않았다"며 "새 앨범도 곧 나온다. 현재 완성도는 90% 정도다. 발표 시기는 올 8월쯤으로 생각하고 있지만 늦어도 투어 시작에 맞춰 공개할 것"이라고 말했다.
일본 비주얼 록의 전설로 꼽히는 엑스재팬은 지난 1996년 4집 '달리아(dahlia)' 이후로 정규 앨범을 발매하지 않았다. 올해 새 앨범이 나올 경우 19년 만의 정규 앨범이 되는 셈이다.
요시키는 이날 또 건강 악화 소식을 함께 전했다. 그는 "어쩌면 이번 투어가 마지막이 될지 모르겠다. 현재 오른손 힘줄 절반 정도가 끊어진 상태로 손잡이를 돌리거나 물통을 드는 것도 어렵다"고 고백했다.
이어 "의사가 더 이상 주사 치료를 하면 뼈가 녹을 지도 모르겠다고 하더라. 때문에 투어가 끝나면 수술을 해야 할 것 같다"며 "하지만 내게 음악이 사라진다면 아무것도 남지 않는다. 팬 여러분들이 지지해주신다면 끝까지 음악을 하고 싶다"고 밝혔다.
엑스재팬은 지난 1985년 싱글 앨범 '아이 윌 킬 유'를 발표한 뒤 일본은 물론 전 세계적으로 사랑받았다. 밴드는 지난 1997년 해체했고, 이후 솔로로 활동하던 히데가 기도 폐쇄에 의한 사고사로 사망했다.
엑스재팬은 지난 2008년 재결합, 기타리스트 스기조를 새 멤버로 영입했다. 그러던 중 지난 2011년 베이시스트 타이지가 자살하며 팬들을 다시 한 번 가슴 아프게 했다.
[더팩트ㅣ정진영 기자 afreeca@tf.co.kr]
[연예팀ㅣ ssent@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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