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 감독, 주목할 만한 신인 감독 선정
심성보 감독의 '해무'가 뉴욕 New Directors New Films 영화제체 초청됐다.
'해무'(감독 심성보 제작 해무)의 배급의 뉴는 9일 오전 "'해무가'가 한국 영화 가운데 유일하게 뉴욕 New Directors New Films 영화제에 공식 초청됐다"고 밝혔다.
심 감독은 영화제에 주목할 만한 신인 감독으로 선정됐다. '해무'는 뉴욕 현대 미술관의 영화 부서(The Museum of Modern Art)와 링컨 센터 필름 소사이어티(Film Society of Lincoln Center)가 공동 주최하는 영화제 NDNF에 초청됐다. NDNF는 데뷔 감독의 작품을 대상으로 그 해 가장 주목할 만한 신인 감독의 영화를 선별해 최다 30편 이내의 작품만을 초청하는데 '해무'가 포함됐다.
NDNF는 올해 총 26편의 장편 라인업을 발표하였으며 '해무'는 한국 영화로서는 유일하게 라인업에 이름을 올려 그 의미를 더했다.
올해로 44회째 열리는 NDNF는 혁신적이고 새로운 관점을 보여주는 영화들을 선보이면서 국제적으로 그 명성을 쌓았다. 그동안 스티븐 스필버그의 '슈가랜드특급', 미카엘 하네케의 '7번째 대륙', 왕가위의 '아비정전', 크리스토퍼 놀란의 '미행' 등 현재 세계 영화계에서 높은 감독들의 초창기 작품들이 NDNF를 통해 소개된 만큼 의미있는 영화제다.
'해무'는 만선의 꿈을 안고 여섯 명의 선원이 한 치 앞을 알 수 없는 해무 속 밀항자들을 실어 나르면서 걷잡을 수 없는 사건에 휘말리게 되는 이야기를 다룬 작품이다. 앞서 제39회 토론토국제영화제 갈라 프레젠테이션 섹션에 공식 초청됐으며 제62회 스페인 산세바스티안 영화제 경쟁부문에도 이름을 올렸다. 지난달 열린 제87회 미국 아카데미영화상 외국어 영화부문에 한국영화 출품작으로 선정돼 눈길을 끌었다.
NDNF 측은 '해무'를 초청한 이유에 대해 "신인 심성보 감독은 실제 사건에서 강렬한 드라마를 뽑아내며, 성난 파도 위에서 펼쳐지는 삶과 죽음의 참상과 음울한 장관을 선보인다"고 설명했다.
심성보 감독은 한국 영화로 유일하게 초청받은데 대해 "산을 오르기 시작했는데 힘내라고 응원하며 누군가 뒤에서 밀어주는 느낌입니다. 배우분들 스태프분들 고마운 얼굴들이 떠오릅니다"라고 '해무'와 함께한 이들에게 고마운 마음을 표현했다.
'해무' 제작자인 봉준호 감독은 "오랜 역사를 가진 영화제에서 USA 프리미어를 하게돼 기쁘고, 특히 신인감독에게 큰 의미가 있는 영화제라서 더욱 뿌듯하다. 뉴욕의 영화인들이 이미 상영에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어서 즐거운 마음으로 초청리스트를 만들고 있다"며 기쁜 마음을 표현했다.
'해무'는 3일 오후 3시 뉴욕 링컨 센터 현지에서 언론 시사회를 가졌으며 오는 20일과 21일 공식 상영된다. 영화제 초청을 받은 심성보 감독은 공식 상영 일정에 맞춰 출국해 무대 인사와 관객과의 대화 행사에 참여해 현지 관객을 만날 예정이다.
한편 제 44회 NDNF는 오는 3월 18일부터 29일까지 열린다.
[더팩트ㅣ오세훈 기자 royzoh@tf.co.kr]
[연예팀ㅣ ssent@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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