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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병헌, 이민정과 동반 귀국 "비난 혼자 감당할 것…깊은 반성"

  • 연예 | 2015-02-26 09:03
이병헌 3개월 만에 입 열다. 배우 이병헌이 음담패설 동영상 협박 사건에 휘말린 후 공식적으로 사과했다. / 인천=이새롬 기자
이병헌 3개월 만에 입 열다. 배우 이병헌이 음담패설 동영상 협박 사건에 휘말린 후 공식적으로 사과했다. / 인천=이새롬 기자

이병헌 귀국, 이민정과 팬들 향해 고개 숙여 사과

배우 이병헌(45)이 아내 이민정(33)과 함께 귀국했다.

이병헌과 이민정은 26일 오전 인천국제공항으로 동반 귀국했다. 두 사람은 원래 오전 5시 50분에 도착할 예정이었지만 비행기 연착으로 6시 50분쯤 한국 땅을 밟았다. 이병헌이 지난해 12월 출국한 데 이어 이민정이 지난 19일 이병헌의 곁으로 떠났다. 두 사람이 함께 등장한 것은 동영상 협박 사건 이후 3개월 만에 처음이다.

이병헌은 이전보다 수척한 얼굴로 공항에 몰린 취재진 앞에 섰다. 그는 "여러분에게 사과 말씀을 드려야 했는데 미리 그러지 못해 정말 죄송하다"고 입을 열었다.

그는 "잘 알려진 사람으로서, 가장으로서 실망과 불편만 끼쳤다"며 "나 때문에 빚어진 일이다. 비난도 혼자 감당하겠다"고 말했다. 또 "아내와 가족에게 평생을 갚아도 못 갚을 만큼 큰 빚을 졌다"고 이민정을 향해 미안한 마음을 표현했다.

이병헌 이민정 동반 귀국. 배우 이병헌(오른쪽)이 아내 이민정(왼쪽)과 26일 오전 인천국제공항으로 함께 귀국했다. / 인천=이새롬 기자
이병헌 이민정 동반 귀국. 배우 이병헌(오른쪽)이 아내 이민정(왼쪽)과 26일 오전 인천국제공항으로 함께 귀국했다. / 인천=이새롬 기자

그는 팬들을 향해 "여러분이 어떤 부분 때문에 실망했는지 잘 알고 있다"며 "내 어리석음 때문에 긴 시간이 흘러버렸다. 많은 분이 실망하고 상처받았을 텐데 깊이 반성하고 앞으로 노력하겠다"고 메시지를 전달했다.

이병헌은 최근 신타로 시모사와의 연출 데뷔작 '비욘드 디시트'에 캐스팅됐다. 배우 안소니 홉킨스, 알 파치노 등과 함께 호흡을 맞춘다. 이민정은 오는 4월 출산 예정으로, 귀국 후에는 태교와 출산 준비에 집중할 계획이다.

한편 이병헌은 지난해 9월 모델 이지연과 걸그룹 글램 다희가 음담패설 동영상으로 50억 원을 요구했다며 경찰에 신고했다. 이지연과 다희는 지난달 15일 각각 징역 1년 2개월, 1년 형을 선고받았다. 선고에 대해 검찰은 항소장을 제출했으며 이지연과 다희 역시 항소한 상태다. 이병헌은 지난 13일 이지연과 다희를 선처하겠다는 처벌불원서를 법원에 제출했다.

[더팩트 | 김경민 기자 shine@tf.co.kr]
[연예팀 | ssent@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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