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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끼리' 종영②] 중견배우가 끌고 신예들이 받치고 '연기 조화'

  • 연예 | 2015-02-16 06:00

'신구배우의 하모니' '가족끼리 왜 이래'가 훈훈한 가족애를 그리며 종영했다. / 더팩트DB
'신구배우의 하모니' '가족끼리 왜 이래'가 훈훈한 가족애를 그리며 종영했다. / 더팩트DB

'KBS연기대상' 유동근, 카리스마 벗고 부정애로 '뭉클'

'가족끼리 왜 이래'는 가족극에 충실했던 만큼 신구 배우들의 조화가 잘 이뤄졌다. 특히 중견 배우들의 저력과 젊은 배우들이 신선함이 만든 하모니는 극의 몰입도를 높였다.

15일 KBS2 주말드라마 '가족끼리 왜 이래'는 차순봉(유동근 분)의 죽음과 함께 가족의 소중함을 깨달은 가족들의 이야기가 그려지며 종영했다.

일단 이 드라마는 중견 배우들이 앞에서 끌어주며 힘을 발휘했다. 유동근은 홀로 자식을 키웠지만 시한부 통보를 받은 후 무한 자식사랑을 보여주는 차순봉 역을 무게감 있게 해냈다.

이미 지난해 KBS 연기대상에서 대상을 수상한 그는 극의 중심에서 그 저력을 확실하게 보여줬다. 그간 다수의 사극과 드라마에서 카리스마 넘치는 연기를 펼쳤던 그는 이 드라마에선 자식들에 한 없는 부정을 표현하는 차순봉 역을 먹먹하지만 따뜻하게 그렸다.

'연기의 신' 유동근 유동근은 따뜻한 아버지를 그리며 극의 집중도를 높였다/ 더팩트DB
'연기의 신' 유동근 유동근은 따뜻한 아버지를 그리며 극의 집중도를 높였다/ 더팩트DB

이외에 양희은 김서라 김용건 나영희 김일우 견미리 등은 탄탄한 연기력을 바탕으로 자신들의 역할을 깊이있게 그려내며 훈훈함을 자아냈다.

신예들의 활약도 눈길을 끌었다. 제국의 아이들 소속으로 아이돌이지만 박형식은 철부지 막내아들을 무리없이 연기하며 가능성을 입증했다. 아역으로 시작한 남지현 역시 어른스럽고 생활력 강한 강서울로 분해 똑부러지는 연기를 펼쳤다.

서강준은 그닥 분량이 많진 않았지만 박형식과 남지현 사이에서 삼각관계를 형성하며 극에 긴장감을 더했다.

중견배우와 신예들만 활약을 한 것은 아니다. 허리 역할을 톡톡히 해낸 김현주 김상경도 있었다. 이들은 과장되지 않으면서도 코믹한 설정을 자연스럽게 연기하며 극에 안정감을 더했다.

신구배우들의 호흡이 탁월했던 '가족끼리 왜 이래'는 따뜻한 내용으로 시청자들에게 사랑을 받으며 아련한 여운을 남겼다.

'가족끼리 왜 이래' 후속으로는 시련을 극복해 나가는 청춘들의 성장과 혈연을 뛰어넘는 가족의 확장을 담는 '파랑새의 집'이 오는 21일 첫 방송된다.

[더팩트ㅣ김한나 기자 hanna@tf.co.kr]
[연예팀ㅣ ssent@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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