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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 MAMA] 태양 3관왕+YG 잔치…실속 챙긴 엑소 '4관왕' (종합)

  • 연예 | 2014-12-04 01:38





'2014 MAMA'에서 YG 소속 가수들이 강세를 보인 가운데 그룹 엑소가 4관왕을 휩쓸며 인기를 증명했다. / '2014 MAMA' 방송 캡처
'2014 MAMA'에서 YG 소속 가수들이 강세를 보인 가운데 그룹 엑소가 4관왕을 휩쓸며 인기를 증명했다. / '2014 MAMA' 방송 캡처

[더팩트 | 김경민 기자] '2014 MAMA'는 빅뱅의 태양을 필두로 한 YG엔터테인먼트(이하 YG)의 잔치였다. 그 가운데 올해 멤버들의 탈퇴로 논란에 휩싸이며 다사다난했던 그룹 엑소가 실속 있는 4관왕을 기록하며 여전한 인기를 증명했다.

3일 오후 홍콩 아시아 월드 엑스포 아레나에서 '2014 MAMA'(엠넷 아시안 뮤직 어워드, Mnet Asian Music Awards)가 열렸다. 가수별 5개 부문 장르별 8개 부문 특별상 2개 부문과 'Unionpay 올해의 가수' 'Unionpay 올해의 노래' 등 모두 17개 부문의 시상을 진행했다.

많은 트로피들이 오가는 현장에서 엑소는 가장 눈에 띄는 성과를 기록했다. 엑소는 베스트 아시안 스타일상 남자 그룹상을 수상한 데 이어 대상에 해당하는 올해의 가수상을 받았다. 또 '2014 MAMA'의 대미를 장식한 올해의 앨범상도 놓치지 않았다.





그룹 엑소는 시상대에 오를 때마다 팬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표현하며 멤버 탈퇴설 논란에 더욱 단단해진 팀워크를 보였다. / '2014 MAMA' 방송 캡처
그룹 엑소는 시상대에 오를 때마다 팬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표현하며 멤버 탈퇴설 논란에 더욱 단단해진 팀워크를 보였다. / '2014 MAMA' 방송 캡처

엑소 멤버들은 수상자로 시상대에 오를 때마다 기쁜 마음과 무거운 표정이 교차했다. 올해 멤버들의 탈퇴로 마음고생이 심했던 만큼 손에 쥔 트로피가 더욱 값졌다. 특히 수상 소감은 그동안의 일들을 간접적으로 언급해 눈길을 끌었다.

올해의 가수상을 받은 후 수호는 "이런 일이 가능한 건 팬분들이 있기 때문이다. 뒤에서 저희를 위해 힘써 주시는 SM 식구들 모두에게 감사 드리고 EXO-L(팬클럽) 여러분, 수십 번 수백 번을 언급해도 모자라지 않는 여러분이 있기에 이 상을 받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레이는 중국어로 지난 논란들을 가리켜 '어두웠다'고 표현하며 앞으로 포부를 당차게 밝혔다.

엑소는 올해의 앨범상을 받은 뒤 여러 멤버들이 마이크 앞에 서서 의미 있는 소감을 남겼다. 수호는 "지금 같이 우리가 하나라면 무슨 일이 있어도 변함없이 엑소는 엑소다"라고 강조했다. 그동안 마이크 앞에 나서지 않았던 찬열은 "마음 편히 사랑하지 못하고 불안해 하면서 마음을 전하는 게 얼마나 힘든 일인지 알고 있다. 우리 엑소는 건재하고 앞으로 여러분께서 마음 편히 저희를 사랑할 수 있게 끊임없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엑소의 첸은 소녀시대 티파니와 '전설의 R&B 가수' 존 레전드의 '그린 라이트' 무대 초반에 등장해 이색적인 무대를 선사하기도 했다.





빅뱅 태양(위)이 '2014 MAMA' 3관왕의 영예를 안았다. 위너(밑에서 두 번째) 에픽하이(아래)도 나란히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 '2014 MAMA' 방송 캡처
빅뱅 태양(위)이 '2014 MAMA' 3관왕의 영예를 안았다. 위너(밑에서 두 번째) 에픽하이(아래)도 나란히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 '2014 MAMA' 방송 캡처

엑소의 독보적인 수상 기록을 뒤이은 것은 빅뱅의 태양이다. 태양은 베스트 보컬 퍼포먼스 남자 가수상 올해의 노래상으로 3관왕 영예를 안았다. 그룹이 아닌 솔로로 성공을 확실히 증명한 그는 연신 팬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하며 쾌활한 언행으로 시상식장의 흥을 돋웠다.

올해 'MAMA'에서는 태양뿐만 아니라 YG 소속 가수들의 활약이 돋보였다. 그룹 위너는 신인상, 에픽하이는 베스트 랩 퍼포먼스상을 받았다. 수상 이력 외에도 축하 공연이 YG 특색이 잘 묻어나는 가수들의 무대로 채워져 콘서트를 방불케 했다. 그룹 아이콘으로 데뷔를 앞둔 바비는 오프닝 무대를 꾸몄고, 위너와 에픽하이 무대도 등장했다. 유인나 역시 깜짝 무대로 가창력을 뽐냈다. 행사 개최 전부터 큰 관심을 모았던 GDX태양의 콜라보레이션도 인상적인 무대를 꾸몄다.

그밖에도 올해 가요계에 나타나 사랑을 받고 인기를 얻었던 가수들과 노래들이 골고루 트로피를 가져갔다. 가수들이 하나씩 얼굴을 비칠 때마다 터져 나오는 관객의 뜨거운 열기와 환호는 K팝의 인기를 새삼 느끼게 했다.

'2014 MAMA'는 올해로 6번째 개최됐다. 듣고 보는 TV를 넘어 함께 즐기고 공유하며 소통하는 'TV를 뚫고 나온 새로운 음악 세상, 비트 TV(Beat TV)' 콘셉트를 내세웠다. 'MAMA'는 1999년 엠넷 KM 뮤직비디오 페스티벌로 시작해 국내에서 10년 동안 개최하다가 2009년을 기점으로 'MAMA'로 단장해 마카오 싱가포르 홍콩 등으로 무대를 넓혔다.

◆ '2014 MAMA' 수상자 명단

▲ Best Asian Style: 엑소

▲ 신인상: 위너

▲ 베스트 댄스 퍼포먼스 솔로: 선미(보름달)

▲ 베스트 콜라보레이션: 소유&정기고(썸)

▲ Style in Music: 정준영

▲ 여자그룹상: 씨스타

▲ 남자그룹상: 엑소

▲ International Favorite Artist: 존 레전드(John Legend)

▲ Favorite Music in China: 젓가락 형제(작은 사과)

▲ 베스트 OST: 린(My Destiny)

▲ 베스트 보컬 퍼포먼스 여자: 에일리(노래가 늘었어)

▲ 베스트 보컬 퍼포먼스 남자: 태양(눈, 코, 입)

▲ 베스트 밴드 퍼포먼스: 씨앤블루(Can't Stop)

▲ K-POP FANS' CHOICE MALE: 인피니트

▲ 여자가수상 Best Female Artist: 아이유

▲ 남자가수상 Best Female Artist: 태양

▲ Asian Artist of the Year (베트남: Ho Quynh Huong, 태국: Thaitanium, 인도네시아: Raisa, 싱가포르: JJ LIN, 일본: Ieiri Leo)

▲ UnionPay Asian Artist of the Year in Asia: 엑소

▲ K-POP FANS' CHOICE FEMALE: 소녀시대-태티서

▲ 베스트 댄스 퍼포먼스 남자그룹: 인피니트(Last Romeo)

▲ KanS 베스트 댄스 퍼포먼스 여자그룹: 걸스데이(Something)

▲ 베스트 랩 퍼포먼스: 에픽하이(헤픈엔딩)

▲ Youku Tudou 베스트 뮤직비디오: 2PM '미친 거 아니야'(홍원기)

▲ The Most Popular Vocalist: 아이유

▲ UnionPay 올해의 노래: 태양(눈, 코, 입)

▲ UnionPay 올해의 앨범: 엑소(중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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