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최진석·성지연 기자] '24시간이 모자라~'
가수 선미만 24시간 모자라는 것은 아니다. '빅매치'(감독 최호, 제작 보경사, 배급 NEW)의 개봉을 눈앞에 둔 배우 이정재(42)의 하루도 눈코 뜰 새 없이 바빴다. 1년 만에 '빅매치'를 통해 스크린으로 돌아온 이정재를 언론시사회가 있던 지난 20일, 이른 아침부터 늦은 오후까지 <더팩트> 카메라가 함께 했다.
◆ AM 10:30 '이정재의 꽃단장'-서울 강남구 청담동 헤어샵
잰 걸음의 이정재가 '훅훅' 가쁜 숨을 내쉬며 헤어샵으로 들어간다. 방송 인터뷰 및 언론시사회, 기자간담회 등 빡빡한 일정을 소화해야 하는 그가 '꽃단장'을 위해 처음 찾은 곳이다.
그의 '꽃단장'은 생각보다 빨리 마무리됐다. 보통 한 시간 넘게 메이크업과 머리단장을 해야하는 여배우들과 달리 이정재의 준비시간은 30분 남짓. 짧은 시간에도 불구하고 가죽재킷을 멋스럽게 걸친 그가 <더팩트> 취재진을 향해 활짝 웃으며 인사를 건넨다. "안녕하세요!"
◆ AM 11:30 방송매체 인터뷰 및 간단한 점심식사-롯데시네마 건대입구
'잘생김'을 잔뜩 묻힌 이정재가 첫 번째 일정을 소화하기 위해 찾은 곳은 서울 광진구 자양동에 있는 롯데시네마 건대입구다. 오후 2시, '빅매치' 언론시사회 및 기자간담회가 열리는 장소에 2시간 남짓 일찍 도착했다. 그는 1분 1초도 허투루 쓰지않겠다는 듯, 커피와 간단한 다과로 점심을 대신하고 5군데가 넘는 넘는 방송매체와 인터뷰를 진행했다.
◆ PM 1:50 배급관 무대인사, 언론시사회 및 기자간담회-롯데시네마 건대입구
'빅매치'를 처음으로 공개하는 순간, 언론 시사회다. 이정재의 빡빡한 스케줄 가운데 가장 긴장되는 시간이었으리라. 지난해 '관상' 이후 1년 만에 스크린으로 복귀한 이정재의 새로운 변신을 평가받는 자리였기에 극장을 가득 메운 취재진들은 숨을 죽였다.
조용한 극장 분위기에 '멋남' '쾌남' 이정재도 잔뜩 긴장한 표정을 짓는다. 오후 2시, 무대 인사를 마친 이정재는 동료 배우들과 함께 '빅매치' 상영을 기다리며 담소를 나눴지만, 목이 타는지 연신 물을 마셔 눈길을 끌었다.
◆ PM 4:30 제35회 청룡영화상 핸드프린팅-CGV 여의도
'빅매치' 언론시사회 일정을 소화한 이정재는 첫 공개된 자신의 영화를 음미할 새도 없이 재빨리 차에 몸을 싣고 여의도로 향했다.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CGV에서 열리는 제35회 청룡영화상 핸드프린팅 행사에 참석하기 위해서다. 지난해 '관상'으로 청룡영화상에서 남우조연상을 수상한 그는 당시 영광스러운 순간을 되새기는 듯 표정이 한층 편안해 보였다.
지난해 '관상'으로 남우조연상을 수상하며 청룡영화상에서 신인상 '젊은 남자'(1995년) 남우주연상 '태양은 없다'(1999년)에 이어 세 가지 주요 부문 트로피를 모두 거머쥔 이정재. '청룡의 그랜드 슬램'을 달성한 그는 “청룡영화상은 내게 특별하고 감사하다. 그냥 운이 좋았다고만 하면 심사하신 분들께 죄송스러울 것 같다. 그저 감사했던 순간의 연속이다”라는 소감을 남겼다.
◆ PM 7:00 '빅매치' 일반시사 무대인사-롯데시네마 건대
이정재의 '빅매치' 홍보일정은 늦은 오후에도 계속됐다. 여의도에서 제35회 청룡영화상 핸드프린팅을 마친 그는 다시 롯데시네마 건대입구로 돌아와 무대인사를 진행했다. 일반 시사회를 보기위해 극장을 찾은 관객들에게 또 한번 고개를 숙이며 무대에 오르는 그는 피곤한 일정에도 특유의 '눈웃음'으로 팬들을 맞이했다.
이정재의 하루는 남들과 똑같은 24시간이었지만, 누구보다 바쁘고 알찼다. 제대로된 한 끼 식사가 어려울 정도의 스케줄에도 특유의 사람좋은 눈웃음으로 주변 스태프까지 살뜰히 챙기며 안부를 묻는 그를 보며 '프로다움'이 무엇인지 짐작케 했다.
한편 '빅매치'는 도심 전체를 무대로 천재 악당으로부터 형을 구하기 위한 동생의 무한질주를 그린 오락 액션 영화다. 최호 감독이 연출을 맡았으며 이정재는 극 중 형을 구하기위해 고군분투하는 파이터 익호 역을 맡았다. 이정재 신하균 보아 라미란 최우식 손호준 이성민 등이 출연하며 26일 개봉한다.
◆ 영화 '빅매치' 예고편(http://www.youtube.com/watch?v=JidEXSoNWY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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