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성지연 기자] 고전 '심청전'을 현대로 옮겨와 남녀의 치정멜로로 재탄생 시킨 영화 '마담 뺑덕'이 토론토국제영화제 상영 이후 국외 평단의 연이은 극찬을 받고 있다.
'마담 뺑덕'(감독 임필성, 제작 영화사 동물의왕국 배급 CJ엔터테인먼트)의 배급사는 18일 영화 전문지 트위치 필름(Twitch Film)과 필름 스테이지(Film Stage) 등이 평가한 작품 리뷰를 공개했다. 국외 평론가들은 '마담 뺑덕' 안에 있는 에로티시즘, 집착, 복수의 공존에 대해 깊이 성찰하는 동시에 높은 평점을 주고 있다.
영화전문지 필름 스테이지는 "작품은 고전 '심청전'이라는 출발점에서 시작된 영화임을 다시 한 번 각인해 국내 관객들의 기대감을 증폭시킨다"고 평가했다.
트위치 필름 또한 "영화 '위험한 정사'와 '올드보이'를 좋아했던 관객이라면 두 작품을 좋아했던 이유 그대로 이 영화를 사랑할 수 있을 것이다"는 리뷰로 눈길을 끌었다. 더불어 이 매체는 주연배우 정우성과 이솜에 대한 극찬 또한 아끼지 않았다.
'마담 뺑덕'에서 치명적인 사랑에 눈멀어 모든 것을 잃어가는 남자 학규 역을 맡은 정우성에 대해선 "영화 '비트'이래 여성 관객들의 심장을 뛰게 하는 배우인 한 사람인 정우성은 이번 작품에서 스스로 쌓아올린 이미지를 충분히 활용하는 동시에 그것을 허물기도 했다"며 "그의 필모그래피 사상 가장 다양한 겹(layer)을 가진 인물을 훌륭히 연기했다"고 평가했다.
스무 살 처녀 에서 도발적인 악녀까지 복합적인 매력을 보여준 덕이 역의 이솜은 "젊고 새로운 여배우 이솜은 첫사랑에 눈 뜬 사랑스럽고 순수한 연기가 돋보이는 전반부에서 이미 관객의 마음을 사로잡는다"며 "순수함을 빼앗긴 뒤에도 여전히 상처받기 쉬운 면을 간직한 인물을 연기한 후반부를 통해 다양한 층위(layer)를 가진 보기 드문 배우다"고 극찬했다.
국외에서도 호평을 얻고 있는 '마담 뺑덕'은 다음달 국내 개봉을 앞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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