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설 장군 후손이 영화 '명량'이 사자의 명예를 훼손했다며 15일 고소장을 접수했다. /영화 포스터
[더팩트 │ 박소영 기자] 배설 장군의 후손들이 죽은 사람의 명예를 훼손했다며 영화 '명량'의 감독과 시나리오 작가, 소설 '명량' 출판사 대표를 고소한 가운데 제작사 측이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
'명량'의 제작사 빅스톤픽처스는 15일 "영화에서 배설 장군을 그렇게 표현할 수밖에 없었던 이유에 대해 성실하게 답변하겠다"며 "다만 창작물은 창작물로 봐 달라"고 말했다.
배 씨 문중으로 구성된 '명량'관련 비상대책위원회는 이날 오전 '명량'의 김한민 감독과 전철홍 시나리오작가, 21세기북스 김호경 대표 등 3명에 대한 고소장을 경북 서주경찰서에 접수했다. 구체적인 내용은 '허위사실에 따른 사자 명예훼손' 혐의다.
앞서 경북 성주시 경주 배 씨 성산공파 배 씨 문중은 '명량'에 등장하는 배설 장군과 관련한 묘사가 왜곡됐다며 영화 상영 중단을 요구했다. 배설 장군이 영화 속에서 비겁한 인물로 그려지는 탓에 후손들이 학교와 군대, 회사 등에서 놀림과 왕따에 시달린다는 고충을 토로했다.
비상대책위원회는 영화사와 배급사의 진정한 사과와 상영 중단을 요구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자 고소장 접수라는 법적 카드를 든 것으로 보인다. '명량' 측은 어떻게 대응할지 논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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