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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F다시보기] '무한도전' 6인 6색 DJ, 괜찮아 개성이야

  • 연예 | 2014-09-14 07:00
박명수 정준하 정형돈 하하 유재석 노홍철(왼쪽 맨 위부터 시계방향으로)이 6인6색 DJ로 거듭났다. /MBC '무한도전' 방송
박명수 정준하 정형돈 하하 유재석 노홍철(왼쪽 맨 위부터 시계방향으로)이 6인6색 DJ로 거듭났다. /MBC '무한도전' 방송


[더팩트 │ 박소영 기자] 단 하루의 도전이었지만 '무한도전' 여섯 멤버들의 스페셜 DJ를 향한 열정은 대단했다. 생방송 당일 훨씬 전부터 끊임없이 연습했고 긴장을 유지한 채 자신감을 키웠다. 유재석 박명수 정준하 정형돈 하하 노홍철 등 6인6색 '무한도전'의 라디오 DJ 도전기는 개성 만점이었다.

13일 방송된 MBC '무한도전'은 '라디오데이 특집'에서 박명수 정준하 노홍철 정형돈 유재석 하하는 각각 '굿모닝 FM 전현무입니다' '정오의 희망곡 김신영입니다' '두시의 데이트 노홍철입니다' '배철수의 음악캠프' '타블로의 꿈꾸는 라디오' '푸른밤 종현입니다'의 일일 DJ를 맡게 됐다.

멤버들의 DJ 도전은 지난 11일 이뤄져 결과는 모두가 알고 있는 상태다. 이날 방송은 멤버들이 스페셜 DJ를 맡기까지 얼마나 연습하고 준비했는지를 위주로 담았다. 여섯 멤버들 모두 원 DJ를 찾아가 조언을 구했고 PD 작가들과 계속 회의를 진행하며 자신들의 색깔을 찾아 나갔다.

박명수 정형돈 정준하 유재석 하하 노홍철(위에서부터)이 각자의 개성을 담아 DJ 도전에 나섰다. /MBC '무한도전' 방송
박명수 정형돈 정준하 유재석 하하 노홍철(위에서부터)이 각자의 개성을 담아 DJ 도전에 나섰다. /MBC '무한도전' 방송


오전 7시 '굿모닝 FM 전현무입니다'를 맡은 박명수는 자신의 DJ 경험을 들며 자신했다. 하지만 아침 방송은 쉽지 않았다. 박명수는 갑작스럽게 투입된 생방송에서 청취자들의 고민 사연에 횡설수설하며 크게 당황했다. 관록의 '두시의 데이트'를 진행했던 그이기에 혼란은 심했다. 하지만 그는 특유의 뻔뻔한 얼굴로 실전에 강한 본인이라며 주먹을 불끈 쥐었다.

정준하는 낮 12시에 전파를 타는 '정오의 희망곡 정준하입니다' DJ로 나섰다. 김신영이 진행하는 부스에 찾아간 그는 특유의 여유로운 모습으로 청취자들에게 신고식을 치렀다. 게스트 써니힐과 교감하려는 노력도 보였다. 실전 방송을 위해 '식신'답게 '먹방(먹는 방송)' 코너를 기획해 기대를 더욱 높였다.

노홍철은 정준하에 이은 오후 2시 황금 시간대 프로그램 '두시의 데이트 박경림입니다'를 선택했다. 과거 '노홍철의 친한 친구' DJ 자리에서 중도 하차한 아픔이 있는 그이기에 이번 도전은 의미가 깊었다. '절친' 박경림에게 조언을 얻으며 유쾌한 매력이 듬뿍 담긴 시끄러운 본 방송을 예고했다.

'배철수의 음악캠프'의 오랜 팬이라는 정형돈은 떨리는 마음으로 배철수 앞에 섰다. 팬이기에 부담감은 더했다. 하지만 평소에도 배철수의 방송을 들으며 발음과 진행 톤을 연습했고 팝에 대한 지식을 쌓으며 누구보다 철저하게 준비했다. '음악캠프'의 전통을 이어받으면서 자신의 진솔한 마음을 담겠다는 의지였다. 덕분에 정형돈은 여섯 명 중 가장 멋진 DJ로 한 걸음 다가섰다.

'무한도전' 여섯 멤버가 11일 일일 DJ에 도전해 이를 준비하는 과정이 13일 전파를 탔다. /MBC '무한도전' 방송
'무한도전' 여섯 멤버가 11일 일일 DJ에 도전해 이를 준비하는 과정이 13일 전파를 탔다. /MBC '무한도전' 방송


진행만큼은 자신 있는 유재석이지만 DJ는 처음인 그다. '타블로의 꿈꾸는 라디오'를 떠안은 그는 예행 연습에서 '달타령' '거짓말' 등을 선곡하며 '댄스 유' 본능을 뽐냈다. 타블로와 또 다른 매력으로 시작 전부터 청취자들의 기대를 한몸에 받았다. 감성적인 '재석 노트' 코너까지 예고해 팬들을 들썩이게 했다.

하하는 과거 '텐텐클럽' DJ 경험이 있는 인물. '푸른밤 종현입니다'를 맡아 종현에게 "왜 유재석이 아닌 하필 형이냐"는 타박을 받았지만 설렘은 컸다. "사랑하는 라디오에 5년 만에 돌아왔다. 설레고 기분이 좋지만 두려운 마음도 크다. 피해 줄까 봐 떨린다"는 소감을 남기며 '푸른 밤'에 '붉은 밤'까지 색다른 방송을 암시했다.

결론적으로 멤버들이 진행 마이크를 잡은 11일 방송은 모두 나름 성공이었다. 박명수 정형돈이 크고 작은 실수를 하긴 했지만 청취자들의 만족한 목소리는 대단했다. 특히 정형돈과 유재석의 방송은 감동과 재미를 모두 잡아 호평을 얻기도 했다. 거기까지 가기 위한 여섯 남자의 노력과 진심은 눈물겨웠다.

일회성 이벤트로 끝난 '무한도전'의 라디오 DJ 도전기는 준비 과정만으로도 안방에 진한 여운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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