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김가연 기자] 다양한 한국 영화를 아프리카와 아시아에서도 볼 수 있게 됐다.
15일 CJ E&M에 따르면 한국문화산업교류재단 (이사장 이팔성), 한국국제협력단(이사장 김영목), 세종학당(이사장 송향근)과 함께 아프리카 및 아시아의 문화소외지역에 한국 영화들을 무료로 소개하는 '글로벌 시네마투유' 사업을 진행한다. 이를 통해 문화 시설이 부족한 개발도상국에 영사기 등 인프라와 대한민국의 우수한 영화 콘텐츠를 제공해 한류의 저변확대에 앞장 선다.
CJ E&M은 지난 2012년 10월부터 국내 문화소외지역을 찾아가 최신 영화를 상영하는 '시네마투유'사업을 진행했다. 울릉도와 백령도, 완도, 강원도 영월 등을 방문해 '설국열차' '수상한그녀' 등을 상영했다.
이번에 한국문화산업교류재단과 함께 그 사업 범위를 글로벌로 확대해 한국어에 대한 관심이 높은 국가와 문화 인프라가 없는 국가에 CJ E&M이 제작한 영화 콘텐츠를 영어 및 현지어 자막을 추가해 전달한다. 프로젝터, 스크린, 스피커, DVD플레이어 등 인프라는 한국문화산업교류재단이 제공한다.
먼저 CJ E&M은 아프리카 지역에서 '한국국제협력단(Korea International Cooperation Agency, 이하 코이카)'과 함께 월드프렌즈코리아 봉사단원이 파견된 탄자니아, 르완다, 에티오피아, 우간다, 세네갈 등 5개국에서 '글로벌 시네마투유'를 진행한다.
CJ E&M은 현지인들이 충분히 공감 가능하며 한국문화를 잘 보여줄 수 있는 한국영화를 선정하고, 현지어 자막이 필요한 경우 자막을 삽입한 DVD를 제작하는 역할을 맡는다. 또 코이카는 현지 문화 소외지역을 방문해 현지인들을 초대하고 '글로벌 시네마투유' 행사를 진행하며 통역 지원 등의 활동을 담당한다. '써니' '완득이' '김종욱찾기' '내 머리 속의 지우개' '된장' '띠끌모아 로맨스' 등 9편의 영화가 먼저 아프리카를 찾아간다.
그뿐만 아니라 '세종학당'을 통해 타지키스탄, 키르기스스탄, 베트남, 필리핀, 중국, 네팔, 대만, 콜롬비아 등 한국 문화 및 한국어 학습에 대한 수요가 높은 8개국에도 한국 영화 콘텐츠를 제공한다. 각 지역의 세종학당에 한국 영화 DVD 및 DVD를 시청할 수 있는 장비를 보급해, 이들이 문화 콘텐츠를 통해 한국어 및 한국 문화를 이해할 수 있도록 도움을 줄 예정이다.
CJ E&M CSV경영팀 남궁종 팀장은 "보다 많은 사람들이 대한민국의 우수한 콘텐츠를 즐기고 보다 재미있게 한국어를 배울 수 있도록 하려고 뜻을 같이해준 기관들과 '글로벌 시네마투유' 사업을 시작했다"며 "아프리카와 아시아의 개발도상국 국민들이 한국 콘텐츠를 통해 한국 문화를 접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여 한류의 저변을 확대하는 데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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