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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장' 지휘자 로린 마젤, 향년 84세로 타계

  • 연예 | 2014-07-14 10:03





세계적인 지휘자 로린 마젤이 13일, 84세의 나이에 폐렴에 따른 합병증으로 타계했다. /한불모터스 시트로엥 제공
세계적인 지휘자 로린 마젤이 13일, 84세의 나이에 폐렴에 따른 합병증으로 타계했다. /한불모터스 시트로엥 제공

[더팩트ㅣ연예팀] 세계적인 지휘자 거장이자 장한나의 스승으로 국내에도 잘 알려진 로린 마젤이 13일(현지 시각) 타계했다. 향년 84세.

로린 마젤의 대변인은 마젤이 버지니아주 캐슬턴에 있는 자신의 농장에서 폐렴에 따른 합병증으로 사망했다고 밝혔다.

로린 마젤은 최근까지 2009년 자신이 만든 음악 축제 '캐슬턴 페스티벌'의 행사(6월28일∼7월20일) 등을 진행하는 작업을 해 왔다고 알려졌다.

로린 마젤은 현대 클래식 음악을 이끈 거장 가운데 한 명으로 손꼽힌다. 200개에 가까운 오케스트라를 이끌었고 7000 차례가 넘는 연주회와 오페라 공연을 지휘했다. 녹음한 음반도 베토벤과 브루크너 멘델스존, 브람스 등 300개가 넘는다.

한국과 인연도 깊다. 그는 첼리스트 장한나의 재능을 높이 사 어릴 때부터 국내외 여러 무대에서 협연하고 지휘를 가르치는 등 후원을 아끼지 않았다.

그는 러시아 혈통의 유대인으로 1930년 프랑스 파리 근교에서 태어나 어릴 때 가족과 미국으로 이주했으며, 네 살 때부터 음악을 시작해 바이올린 연주와 지휘로 일찍부터 주목 받았다.

여덟 살에 아이다호대학 오케스트라를 지휘했고 아홉 살 때는 뉴욕 세계 박람회에서 인터라켄 오케스트라를 지휘해 '신동'으로 세상을 떠들썩하게 했다.

열다섯 살이 될 때까지 NBC심포니, 뉴욕 필하모닉, 시카고 심포니, 클리블랜드 오케스트라 등 미국 내 주요 교향악단을 지휘했고 서른 살이 된 1960년에는 미국인 최초로 독일 바이로이트 페스티벌 무대에 지휘자로 데뷔했다.

이후 베를린 도이치 오퍼, 베를린 라디오 심포니, 클리블랜드 오케스트라, 피츠버그 심포니, 빈 국립 오페라, 뉴욕 필하모닉, 뮌헨 필하모닉 등 명문 교향악단에서 음악 감독과 상임 지휘자를 지냈다.

sseoul@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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