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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F다시보기] '트로트' 사각관계 로맨스 시작, 전개 급물살 타나

  • 연예 | 2014-07-09 07:05

KBS2 월화드라마 '트로트의 연인'에 등장인물들의 사각관계가 형성돼 흥미로운 장면을 펼쳤다. / '트로트의 연인' 방송 캡처
KBS2 월화드라마 '트로트의 연인'에 등장인물들의 사각관계가 형성돼 흥미로운 장면을 펼쳤다. / '트로트의 연인' 방송 캡처

[더팩트 | 김경민 인턴기자] 로맨틱 코미디 드라마에 빠질 수 없는 사각관계가 KBS2 월화드라마 '트로트의 연인'에서도 모양을 갖추기 시작했다.

8일 오후 방송된 '트로트의 연인'에서는 몸살에 걸려 쓰러진 최춘희(정은지 분)가 조근우(신성록 분)의 배웅을 받았고 장준현(지현우 분)이 이를 질투하는 장면이 전파를 탔다. 반면 박수인(이세영 분)은 조근우를 향한 마음을 키웠고 최춘희를 눈엣가시로 여기게 됐다.

최춘희가 병원에서 나오는 길에도 장준현은 조근우를 의식하고 툴툴거렸다. 조근우는 개의치 않고 최춘희를 집에 바래다줬다. 집에 오는 동안 최춘희 동생 최별(유은미 분)이 차에서 잠든 척을 하자 조근우는 최별을 안고 집 안까지 들어왔다.

최춘희는 집에 함께 사는 장준현을 급히 옷장에 숨긴 뒤 조근우를 맞이했다. 최춘희와 조근우는 식탁에 물 한 잔만을 놓고 마주 앉았지만 묘한 기류를 형성했다. 최춘희가 컵을 꺼내던 중 문이 흔들리자 조근우가 최춘희를 뒤에서 안으며 문을 잡아주는 장면은 시청자에게 설렘을 안겼다.

무엇보다 방안에 꼼짝없이 갇힌 장준현은 최춘희와 조근우를 보며 "응급실에서 나온 여자 집에는 왜 들어온 거야"라며 트집을 잡거나 "내 머그컵 쓰지 마라"고 불만을 터뜨리는 등 전형적인 질투하는 남자의 면모를 보여 웃음을 자아냈다. 최춘희는 장준현 앞에서와 달리 조근우 앞에서는 천생 여자가 돼 장준현의 분노를 더욱 자극했다.

'트로트의 연인'에 얽히고설킨 네 남녀의 러브라인이 어떤 결말을 만들지 궁금증을 자아내고 있다. / '트로트의 연인' 방송 캡처
'트로트의 연인'에 얽히고설킨 네 남녀의 러브라인이 어떤 결말을 만들지 궁금증을 자아내고 있다. / '트로트의 연인' 방송 캡처

박수인은 어머니의 계략으로 자신을 1위로 이끈 온라인 투표가 조작됐다는 사실을 알고 실망했다. 실력이 아닌 배후 세력에 의한 결과라는 점은 충격으로 다가왔다. 그는 스트레스를 풀기 위해 방송 관계자와 식사 자리에 참석하지 않고 놀이공원으로 무작정 떠났다.

그러나 곧 박수인의 얼굴을 알아보는 사람들이 몰려들었다. 박수인은 조근우에게 도움을 요청했고, 조근우는 백마 탄 왕자처럼 나타나 박수인을 멋지게 구했다. 조근우를 바라보는 박수인의 시선에 완연히 사랑이 묻어났다. 박수인은 조근우와 집에 돌아가는 길에서 "내가 여자로도 괜찮은가"라고 물었고 넉살 좋은 성격의 조근우는 "당연하다"고 맞장구쳤다.

하지만 조근우의 머릿속에는 최춘희가 자리 잡았다. 그는 "여자에게는 다 매력이 있더라"고 웃으며 최춘희를 떠올려 박수인을 불안하게 했다. 또 그는 최춘희 주변에서 시비를 거는 장준현에게 "최춘희를 좋아하느냐"고 '돌직구'를 날렸다. 장준현은 아직 마음을 깨닫지 못하고 "무슨 소리냐"고 흥분하며 부인했다. 그러자 조근우는 "아니면 난 좋고"라고 최춘희를 향한 솔직한 속내를 밝혀 눈길을 끌었다.

최춘희와 장준현은 미운 정 고운 정을 쌓으며 로맨스 단계에 다가가고 있다. 여기에 '엄친아' 조근우는 단순히 착하기만 한 키다리 아저씨가 아닌 능청스러우면서도 센스 있고 다정한 면모로 최춘희를 흔들고 있다. 박수인은 조근우를 좋아할수록 최춘희에 대한 악감정 또한 키워 갈등을 예고했다.

드라마의 꽃인 애정 전선의 윤곽이 어느 정도 잡혔다. 네 남녀의 얽히고설킨 러브라인이 웃음과 긴장감을 동시에 불어넣을 수 있을지 안방의 눈과 귀가 집중되고 있다.

shine@tf.co.kr
연예팀 ssent@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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