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재부 '최근 경제동향(그린북) 6월호' 발표
[더팩트ㅣ이선영 기자] 물가 상승세가 둔화하는 가운데 내수 회복 조짐이 가세하면서 경기 회복 흐름이 점차 확대되고 있다는 정부 진단이 나왔다.
기획재정부는 14일 '최근 경제동향(그린북)' 6월호에서 "최근 우리 경제는 물가 상승세가 둔화되는 가운데 제조업·수출 호조세에 방한 관광객 증가·서비스업 개선 등 내수 회복 조짐이 가세하며 경기 회복 흐름이 점차 확대되는 모습"이라고 설명했다.
물가에 대한 평가는 지난달 '굴곡진 흐름'에서 '둔화'로 톤을 낮췄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지난 4월 전산업 생산은 광공업(2.2%), 건설업(5.0%), 서비스업(0.3%)에서 늘고, 공공행정(-0.9%)에서 감소하면서 전체 1.1% 증가했다.
지출은 건설투자가 전월보다 5.0% 증가했지만 소매판매(-1.2%) 및 설비투자(-0.2%)는 감소했다.
5월 소비 심리를 나타내는 소비자동향지수(CSI)는 전월 대비 2.3포인트 하락한 98.4를 기록했다. CSI가 100보다 낮으면 소비심리가 부정적, 100보다 높으면 소비심리가 긍정적이라는 의미다.
기업 심리를 나타내는 전산업 기업경기실사지수(BSI)는 실적 기준 73으로 전월 대비 2포인트 올랐다. 전망도 74로 전월 대비 1포인트 높아졌다.
4월 경제 상황을 나타내는 동행종합지수 순환변동치는 전월보다 0.2포인트 하락한 99.4였다. 반면 미래 경기를 가늠하도록 하는 선행지수 순환변동치는 100.5로 전월 대비 0.1포인트 올랐다.
고용은 5월 기준 취업자 수가 전년 동월 대비 8만명 증가했다. 2021년 3월 이후 39개월 연속 취업자 수 증가이지만 증가 폭은 같은 기간 중 가장 낮았다.
5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전월(2.9%)보다 0.2%포인트 하락한 2.7%였다. 근원물가를 나타내는 식료품·에너지 제외지수는 2.2%, 농산물·석유류 제외지수는 2.0% 올랐다. 생활물가지수는 3.1% 상승했다.
기재부는 "조속한 물가안정 기조 안착, 내수 온기 확산 등 체감할 수 있는 회복을 통한 민생안정에 최우선 역점을 두는 가운데 철저한 잠재 위험 관리와 함께 우리 경제의 역동성 제고를 위한 노력을 병행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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