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투자증권, 대형 IPO 주관 잇달아 재미 '쏠쏠'
[더팩트|윤정원 기자] NH투자증권이 공모액 기준 올해 IPO(기업공개) 주관 실적 1위 증권사 자리를 차지했다.
2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NH투자증권은 올해 1조3641억 원의 IPO 공모총액(이전상장 포함·스팩 제외)을 모으며 상장 주관 증권사 실적 1위의 영예를 안았다.
NH투자증권은 올해 상반기까지만 해도 주관 실적이 지아이이노베이션(260억 원)과 알멕(500억 원)에 그치며 존재감을 드러내지 못했다. 하지만 하반기부터는 이야기가 달라졌다. 두산로보틱스(4212억 원)와 에코프로머티리얼즈(4192억 원), 파두(1938억 원) 등 IPO 대어를 잇달아 상장하면서 미래에셋증권을 누르고 순위 역전에 성공했다.
여기에 더해 올해 마지막 IPO 주자인 DS단석(1220억 원) 또한 흥행에 성공했다. DS단석의 경우 주문 물량 대금의 절반을 미리 납부하는 청약 증거금은 약 15조72억 원에 달했고, 한국거래소가 올해 6월 신규 상장 종목의 상장일 가격 변동 폭을 확대한 이후 '따따블'(공모가 4배 상승)을 기록한 세 번째 주자가 됐다.
미래에셋증권은 주관사 중 가장 많은 기업(15건)의 상장을 맡았으나, 공모금액이 1조2870억 원으로 2위에 머무르게 됐다. NH투자증권이 굵직한 IPO에 잇달아 참여하면서 1위 자리를 이어가지 못했다.
한국투자증권은 공모총액 8598억 원(12건)을 기록하며 3위에 이름을 올렸다.
지난해 1위를 거머쥐었던 KB증권은 7개 기업의 상장(7614억 원)을 주관하며 순위가 대폭 내려갔다. KB증권은 지난해 LG에너지솔루션(12조7500억 원)를 필두로 6조1581억 원(30건) 규모 주식 발행을 대표로 주관 압도적 성과를 냈으나, 올해는 성적표가 다소 아쉬운 수준이다.
이밖에 증권사별 공모액은 △삼성증권(3005억 원‧7건) △키움증권(2146억 원‧7건) △대신증권(1936억 원‧7건) △하나증권(1801억 원‧7건) △신영증권(1071억 원‧7건) 등이다.
한편, 올해 코스피·코스닥 시장에 신규 상장한 기업은 리츠 2개사를 제외하고 총 84개사(이하 스팩·코넥스·재상장 등 제외)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리츠 3개사를 제외한 총 73개사 대비 11곳이 증가한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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